나날이 늘어나는 당신 주름…어찌 세월 탓만 하겠소
  • 경북도민일보
나날이 늘어나는 당신 주름…어찌 세월 탓만 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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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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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감사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포항시는 나눔과 긍정, 배려와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감사는 행복의 시작” 이라는 모토로 지난해 5월부터 감사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포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최근 정부 방침으로 전국적인 바람까지 탐으로써 지역의 긍지가 되고 있습니다. `행복’은 분수를 지켜 만족할 줄 아는 것이며, 만족은 모든 일에 감사하면 얻어지는 것이라 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 함께 소득수준 2만불에 올랐으나 부정과 냉소가 곳곳에 만연하고 있습니다. OECD 국가중 자살률이 가장 높으며, 각종 통계조사상 행복지수는 저개발 국가들보다 더 낮습니다. 경북도민일보는 감사운동이 시민들의 선량한 정서함양과 건전한 사회분위기 조성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인식하에 이 운동의 확산을 돕고자 시민들의 소박하고도 소중한 감사편지를 엄선, 매주 금요일 소개합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투고해주시는 감사편지와 의견도 지면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편집자주> 
 보낼곳: 포항시 감사운동팀 054-270-4511~3, 경북도민일보 dnnews@hidomin.com

“당신은 내게 최고의 재산입니다” -  포항시 정보통신과 이찬석

 1. 지금까지 생일과 결혼기념일 등에 소홀히 했던 것에 대한 반성과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시가 펼치고 있는 감사 운동에 동참하고자 아내에 대한 100감사 쓰기를 결심하고 아내에 대한 감사한 일들을 새겨보니 새삼 아내의 존재 자체에 대한 감사가 너무 큽니다. 감사합니다.
 2. 경상북도 전산직 7급 공채 시험에 합격했을 때 나보다 더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들떴던 당신, 당신의 보이지 않은 인고의 눈물 덕분에 포항에서 공무원 생활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 이제는 생활의 터전으로 고향과 다름이 없지만 아는 사람이라고 없었던 포항이란 낯설고 생소한 도시에서 함께 시작한 새로운 생활, 하루도 일찍 들어오지 않고 주말에도 출근 하는 걸 당연시 여겼고  불평 한번 하지 못하던 시절의 공무원 생활, 당신 또한 불평한번 없이 열심히 살아주어 감사합니다.
 4. 당신이 딸과 다툴 때 가만히 지켜보지 못하고 개입하여 오히려 일을 키운 적인 한두번이 아닌 나에게 당신도 `부모교육’ 받아야 된다며 당신이 적어 보여준 우리 작은 딸 `현지의 장점 100가지’를 보고 당신이 얼마나 딸을 잘 이해하고 주의깊게 살펴보며 지도하고 있는지를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 글을 마무리하고 있지만 아직도 말로 `사랑해’ `고마워’ `감사해’ 표현 하는게 머쓱하고 어렵습니다. 남자가 가지고 있는 최고 또는 최악의 재산이 그의 아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은 나에게최고의 재산입니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으로 대하겠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소리 “어머니” - 포항시 기획예산과 권혁원

 1. 먹을 거리가 없는 추운 겨울날 밤 마당에 묻어 둔 무를 꺼내와 깍아서 함께 먹던 시절도 기억합니다. 요즘은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지만 그때의 추억과 기분은 정말 따뜻하고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2. 키우면서 한 번도 매질 한번, 남들이 하는`자식’이라는 상스러운 말씀 한 번 안 하신 당신의 인자한 마음에 감사합니다.
 3. 우리집에 형제들도 많은 데 저만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좋은 대학도 아닌데 만류 하지 않으시고, 촌에 있는 곡답 10마지기를 팔아서 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해 주셨습니다. 그 당시 곡답을 팔지 않았더라면 공단용지에 편입되어 수천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4. 많이 배우신 다른 집 부모님들 보다 평소 당신께서 늘 자식들에게 피해나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마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마음대로 필요하시면 자식들에게 해 내라고 요구하십시오. 그래도 어머니 고맙고 사랑합니다.
 5. 형님, 누나, 조카들이 당신 드시라고 과일, 빵, 사탕, 과자를 사다 놓으시면 제가 갔을 때 혼자 다 먹지 못한다며 비닐 봉지에 넣어 손주들에게 갖다 주라고 챙겨 주시는 어머니, 태평양 보다 넓은 당신의 사랑에 늘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 어머니,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건강하고 활발하게 자라준 아들” -  포항시 농촌지도과 농촌지도사 이경옥

 1. 29년 전, 10월 5일 새벽 여섯시 정각, 미명을 가르는 울음을 터뜨리며 엄마·아빠 품에 온 우리 아들 지훈아, 고맙다. 
 2. 신체 건강하고, 성격 활달하고, 공부 잘하고, 감성까지 풍부한 청소년으로 자라 준 아들아, 고맙다.
 3. 학교 식당밥보다 집밥이 맛있다고 도시락을 매일 두 개씩 싸갔지만, 식성이 까다롭지 않아 무슨 반찬이나 남기지 않고 먹어주었던 네게 감사한다.

 4. 전공도 하지 않은 공무원 시험에 대비하여 학교 졸업 후에도 계속 대구에 남아 자취생활을 하느라 고생을 한 네게 미안하고 고맙다. 
 5. 네가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엄마·아빠의 자식임에 고맙고 감사하다. 그리고 영원히 너를 사랑한다.


“시어머니를 모신지도 26년
 어머님께서 저희를 26년 더 길러 주셨네요” -  포항시 수도행정과 이상희

 1. 우스갯소리로 자식은 결혼시키고도 평생 A/S를 해줘야 한다고들 하지만 시어머님께서는 자식은 물론 손녀까지도 바르게 잘 키워주셔서 맞벌이가정의 고민인 육아문제를 거뜬히 해결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손녀들을 돌보시느라 건강도 헤치심을 마다하지 않으신 당신, 이제는 저희가 편히 더욱 더 잘 모시겠습니다. 그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해 드려야하는지 백골난망입니다.
 2. 시어머니를 모신지 26년,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죠. 남들은 어떻게 시어머니와 같이 사느냐고 하지만 당연히 자식의 도리이지 않습니까. TV드라마 `넝쿨째 굴러운 당신’에서 김남주는 “시어머니는 며느리하기 나름이다”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지만, TV예능프로그램의 `월컴투시월드’에서도 시월드 전원주는 고부간 갈등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고, 예나지금이나 고부간의 갈등은 여전히 한결같지만 제게는 시어머님에 대한 고운정이 99%정도로 생각되고 미운정은 조끔 되니 감사드립니다.
 3. 내리 딸만 둘 낳은 못난 며느리에게 아들이 뭐 필요하냐며 너의 건강이 최고라며 아들 낳지 못해 섭섭해 하는 저를 위로해주시던 마음 감사드립니다.
 4. 손녀들에게 어린이들에게 잘 알려진 `개미와 베짱이’ 의 이솝우화를 얘기해 주시며 개미처럼 미리미리 대비하고 준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며 부지런해야함을 늘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5. 저희 가족 모두는 소중한 당신이 함께 계셔서 행복합니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응원합니다.


“나에게 남은 모든 사랑을 당신의 삶에  보냅니다” -  포항시 남구청 자치행정과 정대식

 1. 당신에게 감사편지를 쓰면서 쓰기 전에 먼저 감사한 것들을 생각해 보니 감사한 일들이 너무 많아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살아오면서 당신을 힘들게 한 것들이 너무 많아 반성문을 쓰는 것 같네요.
 2. 오늘 이렇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당신에게 감사편지를 쓸 수 있어 감사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내면 감사할 일이 자꾸 생긴다”니 지금부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갈 겁니다.
 3. 고운 얼굴로 시집와서 나날이 주름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면 세월의 탓도 있겠지만 고생을 많이 하여 그리 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답니다. 그래도 지난 날을 추억하며 행복한 미래를 기약하는 당신의 모습에 감사합니다.
 4. 30년여를 부부로서 살아 온 지난 세월, 슬프고 힘들었던 때보다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들이 더 많았기에 감사합니다.
 5. 자기의 삶은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기에 내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건 신뢰와 믿음 뿐,  인연 다하는 날까지 기쁨과 희망의 날이 더 많은 삶이 되기를 바라며, 나에게 남은 사랑을 당신의 삶에 보냅니다. 당신을 작년보다 올해 더 사랑하고,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고, 오늘보다 내일 더 많이 사랑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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