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작가, 두산아트센터 초대전
열정적으로 현대구상작업을 하고 있는 김희수 작가의 초대전이 31일부터 6월7일까지 대구 두산아트센터 전시장 1·2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기억의 보조수단으로써 현재와 과거의 시간적 거리를 담담하게 재연한 120호에서 300호 가량의 대작 15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작업동기이자 소재는 유년의 많은 이야기들이다.
작품은 다분히 드로잉적이다. 작업시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루어 놓은 화면은 긴장감으로 충만하다.
김 작가는 “일순간이라고 하는 시간적 제약을 이용해서 오히려 가장 순수한 표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제한된 시간은 그에게 있어 작업을 추진시키는 탄력으로 작용하는데, 그것은 그가 순간포착 능력이 뛰어나고, 순간에 집착하는 근성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배태된 그의 표현은 정확한 주파수에 맞춰져 있어 잡음이 없고, 명료한 박력이 있다.
두산아트센터 전시담당 성동희 씨는 “김 작가의 작품을 보면 소년시절의 경험이 행동양식과 작품의 표현양식을 결정짓는 요인임을 알 수 있다”며 “후천적으로 형성된 근성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섬세한 감수성과 어우러져서 그를 탄탄한 구성력을 가진 화가로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진주 출생으로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및 독일 뒤셀도르프 예술 아카데미를 졸업해 현재 영남대학교 조형대학 미술학부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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