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1월 친절공무원으로 선정된 공무원이 부상으로 받은 시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연탄은행에 기부, 감동을 주고 있다.
시는 이달의 친절공무원으로 김완식(48·주택지적과·사진)씨를 선정, 표창과 함께 시상금 50만원을 수여했다.
그러나 김씨는 곧바로 시상금을 들고 연탄은행으로 달려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했다는 것.
지난 1991년 영주시에서 처음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동료직원들로부터 평소 듬직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김씨는 “민원인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이고 직무일뿐입니다. 수상만으로도 부끄러운데 상금까지 받을 수 없어 연탄은행에 기부하게 됐습니다”라며 “관사골지구 지적불부합사업시 가가호호 방문으로 어려운 독거노인들이 많은걸 알았습니다. 그분들에게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고 말했다.
연탄은행을 운영하는 김태영 사랑의 집 원장은 “별것 아닌거 같지만 요즘같이 각박한 사회에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웃을 생각하는 정이 담겨 있어 훈훈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영주/김주은기자 k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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