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유부녀 연기 `경험 반, 상상력 반’
  • 경북도민일보
바람난 유부녀 연기 `경험 반, 상상력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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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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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기 좋은 날’ 김혜수
“노출 적지만 섹시한 코미디”
 
 지난해 영화 `타짜’에서 매혹적인 누드 연기를 선보였던 김혜수(37)가 바람난 유부녀로 돌아왔다.
 8일 개봉하는 섹시코미디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에서 10살 연하의 대학생과 바람을 피우는 대담명랑한 유부녀 이슬 역을 맡은 김혜수를 최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바람피기 좋은 날’은 본질적으로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일탈행위를 다룬 영화입니다. 하지만 불륜에 초점을 맞춘다기보다는 외로움을 가진 인간이 애정을 주고받는 행위, 자유롭고 싶어하는 열망을 표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유부녀들의 바람을 매우 즐겁고 유쾌하게 그린다.
 실제상황에서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배우자들의 정신적 고통이나 가정파탄과 같은 어두운 측면은 외면하거나 대폭 생략된다.
 “기획 당시에는 그런 것들을 심각하게 표현하려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바꿨다고 들었어요. 그건 선택의 문제였죠. 결국 그런 것들에 짓눌리지 않고 좀더 편안하게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느끼고, 아니면 그냥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한 거죠. 제 생각엔 감독님이 줄타기를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바람피기 좋은 날’은 당초 예상과 달리 노출의 수위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대사로 주고받는 성적 표현이 직설적이고 과감해 화제가 되고 있다.
 또 김혜수와 이민기, 윤진서와 이종혁이 벌이는 베드신 역시 수위가 높지는 않아도 바람을 피워본 사람이라면 무릎을 탁 칠 만큼 세부 묘사가 충실하고 리얼리티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사실적으로 연하남과의 정사신 연기를 선보인 김혜수에게 그같은 연기가 실제 경험에 기반한 것인지 아니면 상상력의 소산인지를 물어보았다.
 “둘 다였던 것 같아요. 상황설정을 보면 상당히 웃기고 코믹스러운 부분이 많은데, 일부러 웃기려고 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던 것 같아요. 제 스스로도 자연스럽긴 한데 설정이 너무 기가 막히다는 생각을 했어요.(웃음)”
 노출수위가 기대보다 낮다고 했더니 “실망하셨나보다”하면서 웃는다.
 “코미디였기 때문에 꼭 심한 노출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죠. 만약 영화 자체를 심각한 불륜이나 로맨스로 다뤘다면 더 과감한 노출이 필요했을 수도 있었겠지만요. 근데 왜 그렇게 노출에 대해 관심들을 갖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타짜’ 때도 별 것도 아닌 뒷모습과 옆모습 누드를 살짝 보여줬을 뿐인데도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살짝 당황했어요. 사실 그 정도의 노출은 이전 출연작인 `얼굴 없는 미녀’에서도 있었거든요. 제게 덧씌워진 엄청나게 섹시한 이미지라든가 노출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언론이 그렇게 만든 것 아닌가요?”
 화제를 돌려 최근 돌았던 파혼설 얘기를 꺼내보았다.
 “파혼이란 건 약혼을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약혼을 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파혼을 해요? 전혀 사실무근입니다. 그건 어떤 여성지에서 기사를 그렇게 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문제를 저나 제 매니저한테 확인도 한 번 안 하고 쓸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신경쓰고 싶지도 않아요.”
 결혼은 언제쯤 할 생각이냐고 하니까 “언젠간 하겠죠? 독신주의자는 아니니까”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인터뷰를 마칠 시간이 돼 “개인적으로 같은 또래라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영화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일어서자 그는 “다른 부서에 가지 말고 영화담당 오래 하세요”라며 생긋 웃어보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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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바 가드너 몸매
뉴욕타임스, 김혜수에 찬사

 
 김혜수가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로부터 “에바 가드너<사진>의 몸매를 가진 리 마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개봉한 영화 `타짜’ 리뷰 기사를 게재하면서 정 마담 역을 연기한 김혜수를 이처럼 평가했고, 주인공 고니 역의조승우는 젊은 시절 “존 쿠삭의 세련되지 않았지만 쿨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배우”라고 소개했다.
 에바 가드너는 1950~1960년대를 주름잡았던 미모의 할리우드 여배우이고, 리 마빈은 `지옥의 사자’ `킬러’ `델타 포스’ 등에 출연했으며 1966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두 배우를 비유해 미모와 연기력을 인정한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도박, 혼돈스런 인생’이란 제목의 리뷰 기사에서 “`타짜(Tazza)’는 최고의 도박사를 일컫는 말로 최동훈 감독은 감각적인 에너지와 무모하리만큼 낙관적인 젊은 날을 담은 영화를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이 기사를 쓴 매트조럴 사이츠는 고니와 정 마담의 관계를 장 뤼크 고다르의 초기 작품에서 보이는 캐릭터와 유사하게 보았다. 또한 `타짜’는 은근한 유머와 낭만적인 그리움, 충격적인 폭력 장면을 담고 있지만 김혜수가 올누드로 등장해 고니와 대화를 나누는 대목이 `본능적이고 육감적인 장면’이라며 “이 영화의 진정한 즐거움을 주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동훈 감독에 대해서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귀환’으로 각본상을 수상한 스페인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팝아트적 영상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재미를 위해서 `타짜’에 베팅한다면, 절대 잃지 않을 것”이라는 글로 `타짜’에 대한 추천을 갈음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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