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날씨 속 제설차량 `개점휴업’
  • 경북도민일보
따뜻한 겨울 날씨 속 제설차량 `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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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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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적설량 지난해보다 4cm줄어
출동보다 강설대비업무 차량 증가

 
계속된 이상고온으로 눈 내리는 날이 크게 줄어 농가들이 겨울가뭄에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는 고액을 들여 마련한 제설차량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에 놓이는 이색 고민에 빠져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안동을 비롯한 북부 지역에는 이렇다 할 눈 한 번 내리지 않아 안동시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적설량이 2.1㎝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 6.3㎝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전체 적설량은 2.1㎝이나 대부분 9회에 걸쳐 흩뿌린 것이어서 도로에 눈이 쌓일 겨를이 없었다.
이 때문에 제설차량이 출동한 횟수는 2차례에 불과해 지난해 총 11번 출동한 것에 비해 출동 횟수가 크게 줄었고 앞으로도 눈이 올 확률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돼 제설차량의 출동은 경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당 5000만원이 넘는 제설장비를 부착한 15t짜리 2대와 2.5t짜리 1대 등 모두 3대의 제설차량을 보유한 안동시의 경우 제설차량이 발이 묶인 채 출동할 날만을 기다리는 개점휴업 상태에 빠져 있다.
이는 인근 영주시도 마찬가지로 올 겨울 들어 지금까지 10차례 가량 출동했으나 예년보다 출동 횟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게다가 해마다 품귀현상으로 보유에 애를 태우던 염화칼슘 재고도 늘어나 올해는 지난해 못다 쓴 2000포대(25kg짜리)를 포함해 모두 4000포대가 쌓여 있다.
시 관계자는 “옛날과 달리 요즘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무조건 출동하지만 그마저도 산간 지역 빼고는 눈 소식이 별로 없어 출동 횟수가 그리 많지 않다”며 “대신 응달진 곳이나 고갯길 등에 모래 함을 새로 비치하고 정비하는 등 강설에 대비한 업무에 차량이 투입되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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