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 3,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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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 3,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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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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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는 3, 6,8, 9다. `3’은 건강과 번창,`6’은 손조로움과 복록,`9’는 장수를 뜻한다. 가장 선호하는 숫자인 `8’은 부(富)를 의미한다.
 `8’의 중국식 발음은 `바’인데,`돈을 번다’는 뜻인 `발재(發財)의 `發’발음 `파’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번호판이나 휴대전화 번호도 이런 숫자가 들어간 것이 인기다. 홍콩에서는 한때 이런 번호를 정부가 경매한 적이 있는데,1983년 한부동산업자가 우리 돈 약 9억원에 `3388’자동차 번호를 취득했다고 한다.
 요즘 수도 베이징의 모든 시계는 2008년 8월 8일 오후 8시에 맞춰져 있다. 바로 베이징 올림픽 개막 일시다. 좋아하는 숫자 `8’을 네차레나 등장시킨 걸 보면 올림픽에 거는 중국인들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만하다. 중국은 2000년 올림픽 유치를 신청했다가 호주의 시드니에 단 두 표차이로 쓴잔을 마신 적이 있다.
 2001년 7월 IOC총회에서 2008년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었을 때,베이징은 축하의 폭죽소리로 밤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였다. 베이징 올림픽에 들어가는 돈은 33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에서는 경기장 시설은 물론, 지하철과 순환도로 건설이 한창이다. 외환보유고가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중국이니, 상전(桑田)이라도 벽해(碧海)로 바꿀 기세다.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TV 중계권료와 입장권 판매, 광고 및 스폰스 수입 등 베이징 올림픽의 총 수입이 3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얼핏 보면 `밑지는 장사’인 것 같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속마음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중국이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놓고 다투던 일본과의 관계 개선 중이다.
 원자바오 총리가 오는 4월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베이징 올림픽에 일본 왕세자 부부 초청을 시도하고 있다. 올림픽은 중국이 명실상부한 세계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일 뿐이다.
 /金鎬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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