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5월 한달동안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3913만여명으로 전달보다 13만4000여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이 기간 가입자가 7만709명 늘어 누적가입자 1984만8994명을 기록했다. 가입자 39만8360명을 새로 유치했으나 가입 해지자가 32만7651명에 달했다.
KTF는 신규 31만9000명, 해지 29만8000명으로 5월 한달동안 가입자가 2만1500명 늘어 누적 가입자는 1258만4000명으로 집계됐고, LG텔레콤의 경우 신규 가입자 23만8591명, 가입 해지자 19만6810명을 기록, 순증 가입자 4만1781명을 달성해 누적 가입자는 669만7047명으로 집계됐다.
이통3사의 5월 영업실적을 보면 4월들어 합법적 보조금 지급이 본격화된 이후 각사의 보조금 지급수준이 몇차례 조정을 거쳐 비슷해짐에 따라 5월 들어서는 보조금이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LGT는 5월초 집안에서 유선전화 요금으로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기분존’ 서비스 출시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신규 가입자 23만8천여명을 유치, 5월 전체 신규 이동통신 시장의 25% 가량을 차지하면서 두드러진 영업호조를 보였다.
이 회사는 특히 이 기간 순증가입자 4만여명을 달성, KTF의 2만여명을 두배 차이로 앞서는 등 3사중 가장 좋은 영업실적을 나타냈다.
SKT는 5월 신규 가입자 39만8000여명을 유치해 신규 가입자 시장의 41% 가량을 차지해 50%를 웃도는 자사의 시장점유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자사에 불리한 보조금 정책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시장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KTF는 3월말 합법적 보조금 허용 이후 경쟁사에 앞서 보조금 수준을 두차례나 조정함으로써 자사의 영업전략을 경쟁사에 노출하는 등 전략적 판단에서 열세를 보이면서 이통3사중 가장 저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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