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직후 응급치료 시행
항공 이송중 병원과 교신
한달 만에 17명 구해
지난달 처음으로 도입돼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에서 운영 중인 `닥터헬기’가 중증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병원측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임무 수행에 들어간 `닥터헬기’는 한달 동안 무려 17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할 정도로 중증환자 치료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이송환자 질환은 뇌질환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심장질환 5명, 중증외상(출혈·골절 등) 2명, 호흡곤란 및 약물중독 2명 등이며, 출동지역도 울진을 비롯해 경북북부 전역으로 소요시간이 평균 12분 정도 걸려 응급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동해안으로 가족여행을 떠난 김모(54·경산시)씨는 갑작스런 가슴통증과 식은땀을 호소, 119의 도움으로 울진군의료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심근경색을 의심한 의료진이 응급치료 후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에 `닥터헬기’를 요청, 23분 만에 울진중학교에서 환자를 인계했다.
이처럼 `닥터헬기’는 도착시점부터 응급치료를 시행하고 항공이송 중에도 병원과 교신하며 병원 의료진과 장비를 대기시켜 시각을 다투는 응급환자 치료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응급환자들이 응급차로 이송, 시간 지체로 생명에 위협을 받아 온 것과는 달리 닥터헬기가 도입되면서 빠른 이송과 함께 이동 중 응급처치 등이 가능해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헬기’의 항공이송료는 무료이며 헬기에는 인공호흡기, 이동형초음파기, 심장제세동기 등 첨단장비와 응급의약품이 탑재돼 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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