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광역단체장을 비롯 기초단체장, 광역·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제4대 전국동시 지방선거는 전국적으로 수천만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당선 고지를 향한 치열한 득표전은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선거기간 동안 상대 후보에 대한 여러가지 감정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특히 당선과 탈락이라는 환호와 비애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러울 것이다.
지지자들과 유권자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이들과 비슷한 감정을 갖는다. 그러나 이제 선거는 막을 내렸다. 어제까지의 경쟁은 이제 화합과 지역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
경북도지사에 출마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신 열린우리당 박명재 후보는 경쟁자인 “김관용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정파를 떠나 경북의 발전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 역시 끝까지 선전한 박 후보를 위로했다.
어제의 `경쟁자’가 이제는 `동반자’다. 정당은 달라도 지역발전이라는 목표 추구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포항시 남구 김성길(47·회사원)씨는 “후보 및 지지자들은 선거전과 선거후의 자세가 달라야 한다”며 “이제는 경쟁이 아닌 화합으로 지역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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