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투입 내년 6월 완공
시는 지난 1998년 정상동택지개발 과정에서 발견된 430년 전 조선중기 고성이씨 귀래정파 문중의 며느리였던 `원이 엄마’의 애틋한 사랑을 기리기 위해 이 일대 2118㎡ 부지에 20억원을 들여 원이엄마 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이 곳에는 원이엄마와 미투리 등 조형물과 야외무대, 계류시설, 영상매체 상영시설, 쉼터, 운동시설 등이 함께 꾸며져 시민 휴식공간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로 제공될 예정이다.
1586년 31살의 젊은 나이로 남편 이응태가 세상을 뜨자 애틋한 사랑을 담은 편지와 남편 병구완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만들었던 미투리를 함께 관속에 넣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원이엄마는 다큐멘터리 저널 `내셔널지오그래픽’ 2007년 11월호에 소개됐고 2009년 3월엔 `원이 엄마 한글편지’와 출토물을 다룬 연구논문이 국제 고고학 잡지 `앤티쿼티’ 표지논문으로 실리기도 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능소화’라는 소설로 재탄생하고 지역에서도 `원이엄마’ 등 오페라 소재가 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이엄마 테마파크가 마무리되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감동을 준 곳인 만큼 가족, 부부, 연인들의 사랑을 확인하는 새로운 명소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