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특별감사 결과 문제점 26건 적발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의 방만한 예산운영이 안동시 특별감사결과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축제조직위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26건의 문제점을 적발하고 관련자 2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는 것.
이번 감사에서 축제조직위 일부 관계자들은 업무추진비 중 800여만 원을 개인 차량 유류대로 사용하고 연가나 휴가 중에도 출장비를 받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사장 승인 없이 국내 여비 등으로 수천만원을 사용하고 탈춤축제와 관련한 다수의 계약에서도 부적절하게 처리했다.
특히 업무성과 결과에 대한 평가나 이사회, 이사장 승인 없이 개인 업무성과급을 지급하고 일부 종목 입찰 과정에서는 최저가 업체가 아닌 최고가를 제출한 업체와 계약한 사례도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최저입찰자의 계약포기에 대한 절차도 생략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운영에 대한 문제점도 감사에 적발됐다.
또 출장비와 기간제 근로자 급여를 과다 지급하고 물품대장에도 없는 기기나 지급처가 불분명한 보조기기를 수선하거나 구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여기에다 개인 상조 회비를 연맹 운영비로 납부하고 공무국외여행허가 없이 해외 출장을 가거나 산출내역서나 지급내역 등도 없이 경비를 지출한 사례도 드러났다.
개인별 업무성과급도 이사회의 승인 없이 지급하고 포상금이 아닌 인건비로 일괄 편성해 오다 감사에 적발됐다.
특히 연맹측은 해외 총회 행사 참여시 자부담에 대한 경비를 6100여만 원을 보조금에서 일괄 지급하고 연맹 계좌로 받아 보관해 오다 감사가 시작되자 입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해외출장경비 520만원의 자부담분도 보조금에서 지급한 뒤 개인통장으로 받아 보관해 오다 감사기간 중에 입금했고 최근 열린 부탄 총회 경비도 사용하고 남은 잔액 2300여만 원을 개인이 보관해 오다 감사가 시작되자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먼저 이번 자체감사결과 예산집행과정에서 중대한 위반을 저지른 세계탈문화예술연맹 관련 직원 2명의 중징계를 요구했으며 시정 10건, 주의 16건, 잘못 지급된 예산 2700만원을 회수하는 한편 쇄신안을 마련 조직위의 투명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집행위원회 기능강화 및 심의·심사기능을 향상, 세계탈문화예술연맹과 축제조직위의 연계로 유사업무에 대한 효율적 예산 집행 등 앞으로 지속적으로 감시·감독을 강화하면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우뚝 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명예와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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