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내 계속된 이상고온현상으로 봄꽃 개화시기가 예년보다는 보름 가량 앞당겨졌다.아직 귓전을 스치는 바람에는 겨울 내음이 묻어나지만 겨우내 이 땅을 지키던 철새들이 황망히 북녘으로 떠난 후 남녘에서부터 기류를 타고 달려온 전령들이 봄소식을 전하느라 아우성이다.제일 먼저 봄 마중 나온 동백은 그`산화공덕’의 소임을 다하고 대지위에 붉은 정열을 남긴 채 어느새 봄의 珍客들에게 자리를 내주었다.지금은 매화, 목련, 산수유, 생강나무, 복수초 등이 줄지어 형형색색의 꽃망울을 틔워 행인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그리고 이달 초중순경(3월 8일~15일)이 되면 개나리, 진달래가 마을 토담집 울타리며 동구 밖 언덕배기에서부터 꽃망울을 토해내기 시작해 머잖아 온 산과 들에 地天으로 흐드러지게 피어 봄 향연을 벌일 것이다.일찍부터 사람들은 두꺼운 겨울 외투를 벗어던지고 봄나들이 생각으로 마음 설렌다. 주말이 되면 산과 바다, 공원 등지에는 예년보다 빨리 개화한 봄꽃 구경을 나선 가족이나 연인 등의 상춘객들로 북적댄다. `2007년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경북지역 곳곳에서는 3~4월 중 다양한 관광상품을 마련해놓고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3월로 접어들면서 따뜻한 봄날씨 속에 목련이 만개해 지나가던 연인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학교 교정에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자 여학생들이 꽃을 바라보면서 봄 정취를 느끼고 있다. 봄의 전령 복수초가 양지바른 쪽에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진/임성일기자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경북도민일보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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