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김형식기자] 6·4 구미시장 선거의 새누리당 공천경쟁은 4파전이 예상된다. 3선에 도전하는 남유진(62) 현 시장 아성에 이재웅(63) 전 경주 부시장, 김용창(62)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김석호(54) 새마을연구소장 등 지역인사 3명이 도전장을 내고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남 시장은 `소통부재’ 문제가 3선의 관건이라는 설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지난 7년 6개월 재임기간 동안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평이다. 이 전 경주부시장은 지난달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잘사는 구미, 편안한 구미, 즐거운 구미를 만들기위해 나섰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새누리당 공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이 전 부시장은 최근 크고 작은 행사장을 거의 빠짐없이 다니며 인지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남 시장의 3선에 제동을 걸 만한 후보라는 평을 듣고 있는 그는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경주부시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유일한 CEO 출신인 김 구미상의 회장은 상공인들의 마음을 끌어 잡을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공천 가능성이 있다는 여론이다. 그는 오는 17일 `북 콘서트’를 준비 중인 가운데, 최근 상의 주관으로 연 신년교례회 등 행사장을 줄곧 찾고 있다. 구미 토박이인 김 회장은 유신산업, 신창메디칼의 대표이사로 지난 2009년부터 구미상의 회장을 맡아 지역 경제발전을 이끌고 있다. 김 새마을연구소장은 지금까지 총 4번의 시장 및 국회의원 선거에 2번은 한나라당 주자로, 2번은 친박연합 주자로 나섰다. 현재 그는 새누리당 입당 신청을 한 상태다. 하지만 그는 시장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가리지 않고 출마했던 피로감이 시민들 사이에 깔려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다. 새누리당 텃밭인 구미에서 아직 이렇다할 야권후보는 없는 상태다. 그러나 구미시장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남 시장의 도지사 출마여부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도지사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용 지사가 3선 도전을 포기할 경우 나선다는 방침이다. 만약 그가 도지사에 출마하면, `무주공산’인 상태에서 구미시장 선거는 다른 3명의 후보의 치열한 공천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