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며 흙의 매력에 푹~
  • 경북도민일보
텃밭 가꾸며 흙의 매력에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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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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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서 영농체험 즐겨보세요”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건전한 여가생활은 물론 친환경농산물 재배 등 영농체험을 할 수 있는 주말농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요즘 세대에게 농사일은 만만치 않은 노동이지만, 싱싱한 채소로 식탁을 꾸미는 소소한 즐거움에 텃밭을 가꾸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족고객이 주말을 맞아 분양 받은 주말농장의 농지에 농작물을 심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들.
 
 
 
 
 
대구농협, 이달말까지
농장 2만3500평 선착순 분양
 
 
 
 대구농협은 대구시내 주변의 주말농장 2만3500평을 분양한다.
 또한 주말농장에 재배 또는 육식할 수 있는 밤나무와 포도나무, 흑염소 등을 함께 선착순 분양한다.
 대구농협은 팔공산과 동촌, 반야월 등 주말농장 19곳 2만3500평과 밤나무 300주, 포도나무 350주, 흑염소 10두 등을 3월말까지 분양한다.
 주말농장은 10평단위로 분양한다. 임대가격은 위치에 따라 평당 2000원~7000원 선이다.
 고추와 상추, 열무, 고구마, 감자 등을 계절에 따라 심을 수 있다.
 밤나무와 포도 나무의 꽃피는 과정부터 가을철 수확까지 성장 과정을 자녀들과 함께 지켜볼 수도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주말농장은 팔공산과 동촌, 반야월 등 동구지역에 7300평, 시지지역 고산초등 인근 등 수성구지역에 950평, 대곡동, 도원동 등 달서구지역에 5600평, 북구에 4700평, 달성군 관내 가창과 다사, 옥포, 화원 등 7개 읍면지역에 4960평 등이다.
 밤나무는 한 그루당 5만원, 포도나무는 한 그루당 3만원에 1년간 임대하고, 수확한 밤과 포도는 가져갈 수 있다.
 흑염소는 3~4개월된 새끼염소 마리당 15만원에 분양한다. 사육비는 매월 5000원씩이다. 밤나무와 흑염소는 공산터널을 지나 팔공산 방면으로 오른쪽 첫째마을인 구암마을의 밤나무농장에서 분양한다. 포도나무는 하빈면 기곡리 아름농장에서 분양한다.
 분양신청은 관할농협 지도계나 농장주에게 직접 신청하거나, 인터넷(www.weeknfarm.co.kr)을 이용, 신청하면 된다.
 주말농장 위치안내는 대구농협 지도홍보팀(053-760-3171)으로 하면 된다.
 대구/나호룡기자 nhyong@
 

 
수확의 기쁨 확실히 누리는 방법 알아두세요!
 

 주말농장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것쯤이야 하고 달려 들었다가 한달도 채안가 주말농장과는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1. 주말농장 선택
 주말농장은 우선 집과의 거리가 너무 멀지 않아야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주 들러 작물을 보살필 수 있다. 집에서 30분 내외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주말농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족들과의 나들이를 생각하는 도시민이라면 1시간까지는 비교적 무난할 듯.
 다음으로는 화장실, 세면장, 주차장,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등 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는 곳을 고른다.
 비가 자주오는 경우는 물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가뭄을 대비해 스프링쿨러 시설 설치 여부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또한 농작업 도구를 비치하고 대여하거나 농작물 종자와 모종 등을 농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지 여부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좋다. 물론 대부분의 주말농장에서는 농기구를 비치하고 있고 종자와 모종은 농장주에게 문의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
 다음으로 주말농장을 처음 시작하는 도시민들에게는 5평 내외의 농사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무리하게 분양을 받고는 한달이 못되서 농사에 흥미(?)를 잃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 시작한다면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많이 할 생각은 일단 접어 두는 것이 좋다. 3-5평 정도로 시작하자.
 2. 작물재배요령
 원래 주말농장에서는 농장주가 작물재배요령에 대해 농사경험을 바탕으로 알려 주기 때문에 별도의 농사지식이 없어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여기서는 도시민들이 즐겨 심는 작물에 대해 간단히 알아본다.
 보통 개장러시를 이루는 4월에는 상추, 열무, 쑥갓, 깨, 시금치, 얼갈이배추 등  씨앗을 뿌리고 고추, 상추, 배추, 가지, 방울토마토 등의 모종을 심을 수 있으며,5-6월에는 고구마, 콩,  8-9월에는 가을무, 배추, 당근 등 다양한 채소를 심어 가꿀 수 있다.
 <상추>
 고기와의 찰떡 궁합을 자랑하는 상추는 고기에는 없는 식물성 섬유소나 비타민, 무기질을 듬뿍 갖고 이어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섬유질이 많기 때문에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고 한다.
 생육기간은 60일 정도이며 파종은 보통 5월까지, 모종을 내어 옮겨심기를 하면 더 잘 자란다. 보통 딸 때는 밑의 잎부터 따서 먹으며 윗 잎이 적어도 6-7장은 되게 놔둔다.
 <쑥갓>
 갓을 쓴 쑥이라고도 불리우는 쑥갓은 그 성질이 따뜻하여 위와 장에 좋고 알칼리성 식품이라 미용에도 좋다. 유럽에서는 화초로 여길 정도로 꽃의 색깔과 자태가 국화를 닮았다. 일본에서는 쑥갓을 고려룩(高麗菊)이라 별칭하여 우리나라에서 전래되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쑥갓은 봄, 가을로 심는데 3,4월과 9,10월이 적기다.  뿌릴 때에는 20cm 간격으로 줄뿌림하며 자라면서 2회 정도 솎아 준다. 제대로 자리를 잡아 자랄 때 순지르기 하듯이 밑에서 끊어 따면 계속 소확할 수 있다.
 <배추>
 우리 식문화에서 배놓을 수 없는 배추는 예로부터 김치의 주재료로 가장 많이 먹는 채소다. 우리 식단의 기본을 이루는 풍성귀다. 식물성 섬유가 많아 변비를 막고 치질을 낮게 하며 대장암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과음으로 다음날 시달릴 경우에는 된장을 엷게 풀어 넣고 끓인 배춧국이 좋다는 걸 먹어 본 사람은 다 안다.
 배추는 보통 초기생육이 왕성해야 속이 둥글게 꽉 차므로 밑거름을 충분히주도록 한다. 봄 배추의 경우 직접 파종할 수 있으며 김장배추의 경우 모종을 키워 옮겨 심는 것이 좋다. 봄배추는 파종 1달 이후 수확이 가능하며
 김장배추는 보통 60-80일 사이에 수확할 수 있다.
 <고추>
 밭농사의 최고 작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고추는 우리나라에 전래된 지 400년 밖에 안된 작물임에도 우리 음식문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고추장이라는 새로운 장을 등장시켜 발효음식문화를 더욱 살찌우게 했다.
 고추는 비타민A?B?C가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비타민 C는 사과의 18배에 이를 정도로 매우 풍부하다.
 고추의 가장 커다란 특징인 매운 맛은 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이라는 물질 때문인데 이는 소화기능을 촉진하고 기관지염, 가래 제거에 효과가 있다.
 고추는 보통 2번의 옮겨심기를 해야 하나 요즈음은 종묘상에서 구입해 모종을 심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보통 서리가 지난 4월에 정식하며 비나 바람에 잘 쓰러지므로 필히 지주를 세워 준다. 또한 건조가 심하면 꽃이나 열매가 잘 떨어지므로 건조가 계속되면 물을 주어야 한다.
 고추는 밭에서 직접 따 먹는 것이 맛이 있기 때문에 특히 농약은 피하며 고추옆에 들깨를 심거나 진딧물이 많이 들끓을 때는 우유를 진하게 물에 타서 뿌려 주면 우유가 말라 진딧물을 질식시켜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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