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먼지…싹~ 쓸어버리자
  • 경북도민일보
구석구석 먼지…싹~ 쓸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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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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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 원인’가구류는 수시로 손질…조명기구는 세정액 뿌려
냉장고 내부엔 식초를 묻혀 닦고…수도꼭지 뒷부분 때는 치약 이용

 
  햇살이 한결 따뜻해졌다. 아침, 저녁으로는 여전히 싸늘한 공기가 옷 속을 파고 들지만 점심 시간 무렵이면 제법 따뜻한 햇살이 유리창을 통해 집안으로 찾아 든다.
 겨우내 찌들었던 먼지와 때를 말끔히 정리하는 `청소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집안 청소는 반드시 아기가 있는 집이 아니더라도 가족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주부들에게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집안의 가구나 가전기기 등은 저마다 재질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춘 효과적인 청소법을 알면 간단한 수고만으로도 집안을 위생적이고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효과적인 집안 청소 방법을 알아보자.
 
 ◇베란다
 겨우내 닫아두었던 베란다, 이제 정리하고 화초를 내어놓을 시기다.
 먼저 창문은 위에서 아래로 빗자루로 창틀 먼지를 털어낸 후 베란다 바닥과 난간 등에 쌓여있는 마른 먼지를 마저 쓸어 낸다. 쌓인 먼지를 어느 정도 쓸어낸 후 유리세척제를 뿌리고 신문지로 원을 그리듯이 닦는다. 신문지에 있는 유기성분이 먼지를 잘 떨어뜨리고 윤기있게 하기 때문에 신문지를 애용한다.
 창틀에 낀 먼지는 홈이 좁아 청소하기 쉽지 않다. 청소기 노즐을 좁은 것으로 해서 흡입한 뒤에 소금물에 적신 휴지를 창틀에 끼워놓았다가 때를 불려둔 후 청소가 끝날 즈음 나무 젓가락으로 긁어주면 쉽게 벗겨진다. 소금에는 먼지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방충망은 부드러운 수세미로 안쪽만 깨끗하게 닦고 물줄기를 세게 만들어 호스로 물을 뿌려주면 바깥 쪽까지 닦을 수 있다.
 
 ◇거실
 ▷가구류
 거실장, 장식장, 신발장 등 가구류에 쌓인 먼지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먼지를 제거해줘야 한다. 가구 틈새나 윗부분은 청소기나 젖은 신문지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고 전면과 내부는 세제 걸레로 닦아낸 뒤 마른 걸레로 마무리한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옷장의 뒤쪽에 곰팡이가 생기면 마른 걸레에 식초를 발라 닦거나 소다에 물을 풀어 헝겊에 적셔 닦으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가구에 벌레먹은 구멍이 생기면 살충제를 뿌려 벌레를 없앤 다음 촛농을 떨어뜨려 구멍을 메우면 가구에 더 이상 손상이 가지 않는다.
 ▷소파
 소파는 오래 사용하면 더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진공청소기로 자주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음료수 등을 쏟았을 경우에는 바로 깨끗한 천을 사용해 약간 뜨거운 물을 적셔 물기를 제거하고 오염부위를 누른 후 비벼주면 없앨 수 있다. 그래도 안되면 주방세제를 탄 물을 천에 묻혀 부드럽게 비벼주면 좋다.
 천 소파는 각종 세균이나 진드기 등이 서식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자주 먼지를 털어주고 말려줘야 하며 진공청소기의 침구 전용 흡입구를 사용하면 좋다. 가죽소파는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인 뒤 부드러운 천으로 마른 걸레질을 하고 가끔 베이비오일로 닦아준다.
 ▷조명기구
 전등에 먼지가 쌓이면 뜨거운 열로 인해 먼지가 눌어붙어 좀처럼 닦이지 않게 된다. 이럴 때는 조명기구의 덮개 위에 휴지를 덮어둔 뒤 세제액을 스프레이로 뿌려주고 10∼20분쯤 기다렸다가 먼지를 휴지와 함께 떼어내고 헝겊에 물을 묻혀 닦으면 깨끗이 닦을 수 있다.
 
 ◇주방
 ▷가스레인지
 가스레인지 주변의 기름때나 음식찌꺼기는 요리하자마자 남아있는 열을 이용해 닦는 것이 가장 쉽다. 시간이 지나서 잘 닦이지 않으면 욕실전용 세제를 키친타올이나 화장지를 덧댄 후 뿌리고 종이를 벽면에 붙인 채 충분히 불린 다음 닦아내면 된다.
 가스레인지 면에 눌러 붙은 기름때는 식용유를 헝겊에 묻혀서 닦으면 좋다. 버너 받침대와 삼발 등은 더운 세제에 불려서 닦으면 좋고 기름때가 끼기 쉬운 가스관이나 호스 등은 주방용 세제를 묻힌 수건을 붙여놓았다가 뜨거운 물로 닦는다. 버너 부분의 구멍은 이쑤시개를 이용해 이물질로 막힌 구멍을 뚫어주고 필터부분은 칫솔을 이용해 닦는다.
 ▷냉장고
 우선 전원을 끄고 음식물을 전부 꺼낸 뒤에 야채박스와 선반을 꺼내 물로 닦는다. 잘 닦이지 않으면 주방용 세제를 이용한다. 야채박스는 오염이 심해서 곰팡이가 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햇볕에 말려야 한다. 냉장고 내부는 식초를 묻혀 닦은 뒤 더운 물로 닦아주고 냉동실은 물걸레로 닦아주면 충분하다.
 ▷싱크대
 싱크대 배수구 점검도 매우 중요하다. 날이 더워지면 배수구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악취를 발생시키고 미생물과 해충까지 유발한다. 퀴퀴한 냄새가 나는 싱크대 배수구는 칫솔에 식초나 중성세제를 묻혀 구석구석 밀어주면 물때가 깨끗하게 제거된다. 일회용 가루 배수구 세정제를 이용해도 된다.
 습기가 많아 곰팡이가 피기 쉬운 찬장 안은 소다를 물에 풀어 닦아주면 곰팡이의 번식을 막아준다.
 
 ◇욕실
 욕실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장소. 평상시 목욕 후 뜨거운 물을 뿌려 비눗기를 깨끗이 제거하면 상당부분 방지된다. 그러나 이미 생긴 곰팡이는 곰팡이 전용 세제를 휴지에 묻혀 곰팡이가 생긴 부위에 눌러두었다가 하루 정도 지난 뒤에 걷어내면 깨끗하게 없어진다. 수도꼭지 뒷부분에 끼인 때는 못 쓰는 칫솔에 치약을 발라서 닦는다. 비누를 젖은 상태로 눅눅하게 방치하는 것도 세균을 번식시키는 요인이 된다. 요즘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비누홀더를 이용해 항상 건조하게 유지시킨다. 젖은 발로 인해 항상 축축한 화장실 앞 매트도 세균과 진드기의 온상이다. 자주 빨 수 없는 매트는 치우고 수건을 접어서 대신한다. 이밖에 변기의 찌든 때는 수세미에 치약을 발라 닦으면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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