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 움직임…소들의 혈투가 시작된다 
  • 경북도민일보
역동적 움직임…소들의 혈투가 시작된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7 청도 소싸움 축제  
 
 
싸움소 박진감 넘치는 빅매치
다양한 시민체험의 기회 제공
해외 카우보이 이색 볼거리도

 
 
 
 
 봄이 성큼 다가왔다.
 몇 번의 꽃샘추위가 피어버린 매화를 얼게 하였지만 누가 오는 봄을 막으리.
 봉긋한 치마모양처럼 들뜬 여심, 가벼운 옷차림, 초록의 들판 등 곳곳에서 봄이 느껴진다.
 봄과 함께 축제가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신록과 봄꽃 그리고 계절의 진미가 나들이객을 손짓하는 봄 축제가 시작됐다.
 
 경북도에서의 봄은 `2007년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전통 문화와 특산물, 자연 환경 등을 주제로 한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가 마련된 가운데 `청도 소싸움’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들이받고 밀치는 소들의 혈투가 시작되는 `2007 청도 소싸움 축제’는 오는 24~28일 5일간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변 특설 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에는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고려해 한·미·일·호주소 싸움전과 체급별소싸움대회, 미 프로 로데오 초청경기와 주한미군 로데오경기, 전국사진촬영대회 등을 실시한다.
 또 청도도예, 목공예전시, 한지그림, 분재전시를 비롯해 추억의 먹거리 놀이체험장, 전통옹기 전시 및 연자방아 시연, 청도반시명품관, 건강홍보관 및 한방무료체험관운영, 야간행사로 열리는 유등축제도 함께 실시하여 한결 다채로운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북한 희귀도서와 미술품을 소개 전시하고 연자방아시연 및 체험, 로데오(모형)체험, 딸기 따기, 전통공예품 만들기, 전통 한옥체험, 페이스페인팅, 소싸움문양 탁본 뜨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청도소싸움 축제를 앞두고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 둑길에서 예병권씨(47)와 `대한이’가 산악달리기에 이어 타이어를 끌며 막바지 훈련을 하고 있다.
 
 
 
 
 #  청도소싸움축제 즐기기
 
 -왕중왕전 및 소싸움 빅매치
 전국 싸움소 왕중왕전 등 소싸움 빅매치가 관람객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매일 2경기가 열리며 오전, 오후 각 1경기씩 열린다.
 -색다른 볼거리, 한우 로데오경기
 오직 청도소싸움에서만 볼 수 있는 한우로데오경기는 미국의 로데오 챔피언이 직접 참여하여 로데오 경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주한미국인동호회단체 `미국카우보이협회’회원들이 경기에 참여하여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일 로데오 경기종목은 총 세 가지로 청도의 한우를 타고 거칠게 날뛰는 소 등위에서 가장 오래 버티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인 `BULLRIDING’ 과 서부카우보이들의 익살과 코믹스러움을 볼 수 있는 소 옷 입히는 경기인 `STEER DRESSING’ 이 펼쳐진다.
 한우로데오경기는 축제 기간 중 일요일인 3월25일에 열린다.
 -전국 싸움소 라이벌전
 올해에도 작년과 같이 전국 소싸움대회에서 8강 이상에 입상한 기량이 우수한 싸움소 100여두를 초청했으며, 조별 리그전을 통해 우승소를 가린다.
 매 경기마다 스릴과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1일 1회에 걸쳐 최고의 기량을 가진 싸움소 라이벌전을 기획, 소싸움의 진수를 보여준다.
 체급별 매일 23경기가 펼쳐진다.
 청도/최외문기자 cwm@
 
 
 # 알고 보면 재미 2배
 
 스포츠 등 모든 경기와 마찬가지로 소싸움경기도 규칙을 알고 보면 재미가 배가된다.
 체급별로 경기가 펼쳐질 이번 청도소싸움에는 810㎏이상의 무제한급에 해당되는 특갑종을 비롯 무게가 낮은 순으로 갑종(730-809㎏), 특을종(695-729㎏), 을종(650-694㎏), 특병종(615-649㎏), 병종(615㎏미만)으로 구분된다.
 경기규칙은 간단하다.
 단판승제로 승부가 나기 때문에 소 주인들은 대진표 추첨부터 약한 상대를 고르기 위한 신경전을 펼친다.
 싸움중 먼저 머리를 돌려 달아나면 패하게 되며 경기시간에는 제한이 없다.
 경기 규칙에 의하면 주인은 `선수’를 만질 수 없으며 옆에서 작전지시만 내릴 수 있다.
 경기가 단순해보이지만 기술은 다양하다.
 온 힘을 다해 밀어붙이는 밀치기, 전면에서 상대머리를 공격하는 머리치기, 상대의 빈틈을 노려 목을 밀어붙이는 목치기, 크게 옆을 돌아 상대의 옆구리나 배를 공격하는 옆치기, 상대방의 뿔을 걸어 들어올리는 뿔걸이, 뿔을 좌우로 흔들어 상대의 뿔을 치는 뿔치기, 머리를 상대의 목에 걸어 공격하는 들치기 등 화려한 기술들이 연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