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암 진행 원리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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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암 진행 원리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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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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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이용찬 연구팀… “위암예방 치료법 개발에 도움”

 국내 연구진이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암 진행 원리를 찾아내 위암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대 이용찬, 치대 육종인, 치대 김현실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헬리코박터균이 가진 종양 단백질이 암세포의 상피간엽이행을 촉진해 위암이 진행됨을 밝혀냈다.
 상피간엽이행(EMT)은 암세포의 침윤성 성장 및 전이 시 주변 세포와의 부착을 끊고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이동하기 위해 세포간 결합이 느슨해지고 세포의 골격이 변하며 운동성을 획득하는 현상이다.
 헬리코박터균의 종양단백질(CagA)은 발암과정에 관여하는 것은 알려졌었으나 자세한 분자생물학적 원리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종양단백질(CagA)이 인산화효소(GSK-3)를 억제해 상피간엽이행을 유도하는 단백질(스네일)을 분해하지 못하고 안정시킴으로써 위암이 진행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강한 세포에서는 인산화효소 활성에 의해 스네일이 억제되지만, 암세포에서는 스네일이 억제되지 않는다.
 실제로 헬리코박터균이 없는 경우와 달리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위염 환자조직 위 점막 상피에서는 핵 내 단백질(스네일) 발현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종양단백질(CagA)에 의한 상피간엽이행 촉진이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염증과 위암 발생과정의 분자학적 연결고리임을 밝혀냄으로써 단백질(스네일)을 표적으로 하는 화합물 발굴 등 관련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위암 예방을 위한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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