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
  • 이부용기자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
  • 이부용기자
  • 승인 20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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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화본마을 추억박물관, 관광객들로 북적

    

▲ 화본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단군왕검 설화부터 주몽과 소서노, 도화녀와 비형랑 그림까지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벽화가 펼쳐진다. 또한 옛 산성중학교 부지를 활용해 만든 `추억박물관-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전시관은 60~70년대 부모세대의 다양한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운동장 한 켠에는 물놀이장을 설치해 부모들과 함께온 아이들이 즐길 수 있게 꾸몄다. 이번 주말엔 우리 아이 손잡고 옛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이용복의 `어린 시절’ 중)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우리 부모세대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군위군 산성면 화본마을 추억박물관.
 폐교가 된 구 산성중학교를 활용해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를 테마로 운영하고 있다.
 오밀조밀한 골목길에 오래된 구멍가게와 만화방, 문방구, 극장 등 60~70년대의 다양한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부모들은 어김없이 추억으로의 시간 여행을 떠난다.
 도시락이 겹겹이 올려져 있는 난로와 아직도 연주가 가능한 풍금, 아기자기한 책걸상이 놓여진 교실을 보면 어린 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복도에 전시된 잊혀져 가는 생활용품들은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추억 속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배가 고프다. 학창시절에 빠질 수 없는 것은 역시 `군것질’.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담아 파는 라면이나 우동, 문방구에서 파는 불량식품 등은 예나 지금이나 인기 만점이다.
 `달고나 만들기’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하얀 설탕의 맛깔스런 변신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간식이다.
 다양한 먹거리 체험을 할 수 있는 운동장에서는 매년 가을 `화본아 가을놀자’라는 주제로 마을축제가 개최돼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주말이면 1000명이 넘는 관광객들로 온 마을이 북적된다.
 아이들과 함께 추억박물관을 찾은 서영원(48·대구)씨는 “어른들에겐 추억과 향수를, 아이들에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부모세대와 소통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본마을과 연계한 인근 관광명소도 많아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5군위삼존석굴과 대율리 돌담마을이 있고 인각사, 고로면 석산리 산촌생태마을 등 가족들과 나들이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군위군 관계자는 “화본마을을 추억의 마을로 만들기 위해 농촌마을과 어울리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농촌소득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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