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데이 마케팅(Day Marketing)’이라 해 달력에 표시되지는 않았지만 각급 생산자단체나 지방자치단체들이 오래전부터 농산물과 유사한 발음이 나는 특별한 날을 지정해 그 농산물의 집중적인 판촉 운동으로 소비를 촉진해 신토불이로 힐링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쌀과 관련된 날을 보면 `쌀 Day’라고 해 한자 쌀 미(米)자를 풀어서 팔(八)+십(十)+팔(八)인 즉 8월 18일을 전라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해 우리의 주식인 쌀 소비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11월 11일은 `가래떡 Day’로 농기구 이름 가래에서 유래된 설과 떡이나 엿처럼 둥글고 길게 늘려 만든 토막이라는 뜻으로 가래라는 말이 쓰인 가래떡 설도 있다. 그러나 이날은 농업인의 날을 맞아 국민들의 관심과 쌀 소비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공식 지정한 날이다.
이밖에 데이 마케팅에는 쌀과 관련된 것 외에도 인삼데이(매월 23일), 삼겹살데이(3월 3일), 오이데이(5월 2일), 유기농데이(6월 2일) 등 많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하듯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친환경 농산물이나 GAP(우수농산물) 등 고품질의 제철 농·축산물을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신토불이 소비 운동’을 시기별로 추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농업은 먹거리 산업으로 모든 산업의 근본이다. 우리의 신토불이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가공품 개발 등 6차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힐링하는 건강한 삶으로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 함께 노력해 힘을 모을 때 충분히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하탁(영덕군청 농정과 친환경농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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