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넥스`제2의 영일만 신화’불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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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넥스`제2의 영일만 신화’불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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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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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역사적 준공…제철기술 `수요자→공급자’ 전환 
친환경성·경제성 높아 철강 `메이저 플레이어’ 전망
 
 # 포스코 기술의 결정체 파이넥스
파이넥스는 순수 포스코의 기술력이 빚어낸 대작이다. 지금까지 전세계 철강사들은 고로(용광로) 방식을 사용해오고 있다.
따라서 고로 공법을 파이넥스가 대체하는 것으로 세계 철의 역사를 새로 쓰는 것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지난 2004년 8월17일 파이넥스 착공식 현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포스코가 창사 이래 해외 선진 철강사들의 기술을 도입해 활용한 만큼 이들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파이넥스 공법이라는 자체 기술 개발로 그들에게 졌던 빚을 갚게 됐다.”
그의 말은 현실로 다가왔다. 포스코가 파이넥스 공법으로 지난 40여년간 제철기술 `수요자’에서 `공급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 친환경산업으로 탈바꿈
파이넥스는 가장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적인 고로 공법은 석탄과 철광석을 각각 코크스와 소결광의 덩어리 형태로 만들어 집어 넣는다.
따라서 원료를 덩어리로 만드는 과정이 일반 대기에 노출되기 때문에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이 불가피하게 발생된다.
반면 파이넥스는 가루 형태의 석탄과 철광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분말 형태의 석탄과 철광석은 가격이 싸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도 높다.
이 같은 공정의 차이로 파이넥스의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의 발생량은 고로의 8%와 4% 수준에 불과하다. 먼지도 21%밖에 발생하지 않는다. 제철소라는 `굴뚝산업’이 `친환경산업’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철광석을 덩어리 형태로 만드는 소결공장과 유연탄을 코크스로 만드는 과정이 생략돼 투자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에너지 효율은 10% 높으며 쇳물 제조 원가는 고로의 83% 수준이다. 저비용이라는 경제성이다.
파이넥스 기술그룹장 이후근 실장은 “낮은 가격의 철광석과 석탄을 1차 가공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과 생산성이 높으며 오염물질의 배출량도 대폭 감소돼 친환경성을 갖춘 최첨단 제철공법이다”고 말했다.
       
# 파이넥스 인도행 예약
파이넥스는 인도행 열차를 예약한 상태다. 인도산 철광석은 알루미나(AI203) 함유량이 현재 포스코가 주로 사용하는 호주산 철광석보다 많다. 그런데 알루미나가 많이 함유된 철광석은 가루를 덩어리 상태(소결광)로 만들 경우 덩어리가 깨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인도 오리사주에 건설되는 제철소의 경우 고로 방식을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파이넥스가 적격인 셈이다.
포스코는 인도뿐만 아니라 베트남 등 해외 제철소 건설에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파이넥스 연구개발추진반장 조봉래 상무는 “고로 공법은 지난 100년 동안 전세계 제철소의 스탠더드 였으나 이제는 파이넥스라는 신기술이 철강업계의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사진 : 5월 말 준공을 갖는 포스코 파이넥스 공장 전경.

글/이진수 ·사진/임성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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