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수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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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수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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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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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2009년까지 108개 `소규모 학교’ 폐교
포항서 첫 집단 반발
 
경북지역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예고된 가운데 포항지역 대상학교 학부모들이 집단반발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7일 포항 흥해 서부초등학교 교직원, 학부모 등 20여명은 `소규모 학교 살리기 캠페인’을 열고 도교육청의 학교 통·폐합을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이날 학부모들은 흥해 중심 시가지를 돌며 주민들에게 홍보 전단지를 배부, “교육부 정책에 따라 100명 이하의 학교들은 앞으로 폐교 및 분교로 격하되는 위기에 처했다”며 “교육청의 일방적인 학교 통폐합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학교측은  “교육청이 현재 흥해서부초등교(학생수 56명) 통·폐합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앞으로 2~3년 안에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종기(44) 흥해서부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흥해지역은 영일만 신항 건설 등 앞으로 인구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섣부른 정책추진은 금물”이라며 학군 조정 등 교육청의 학생수 증가 대책을 요구했다.
 흥해서부초등학교를 비롯, 경북도내 100명 이하 `미니 학교’는 전체 1109곳 중 45.6%인 506곳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도교육청은 2009년까지 소규모 학교 108곳을 대대적으로 통폐합 할 예정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교 73곳, 중학교 19곳, 고등학교 16곳 등이 해당된다.
 포항지역은 초교 20곳, 중등 6곳, 고교 1곳 등 27개교가 학생수 1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다.
 이 가운데 포항교육청은 신광초 비학분교, 장기초 봉산분교 및 모포분교, 구룡포초 구남분교 등 4곳의 2007년도 통·폐합을 확정했다.
 그러나 학교 통·폐합 조건상 해당 지역 학부모 및 주민 동의가 50% 이상 필요해 통·폐합 작업은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교육청은 주민반발을 의식, 현재 통·폐합 대상 학교를 명확히 밝히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흡수 통합 학교에 교육 환경 개선비를 지원하고 폐지학교에는 역사관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대책마련을 추진중”이라며 “지역민들의 동의를 최대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규모 학교 통폐합 대상 기준은 초교의 경우 100명 이하 본교 및 20명 이하 분교(1개면 1개교 원칙), 중등은 100명 이하 본교 및 분교장 전체, 고교는 100명  이하 분교 등이다.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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