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한 한 고교생의 효심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포항 두호고 임신웅(18·3년)군.
임군은 지난달 초 간경화로 투명중인 아버지(임영택·49)를 위해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신웅군 가족의 시련은 2년전 아버지 임씨가 간경화로 쓰러지면서 부터 시작됐다.
최근에는 임씨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면서 가족 중 유일하게 조직이 일치한 장남 임군이 자신의 간 일부를 아버지에게 떼어주는 효심을 나타냈다.
현재 부자 모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요양중이다.
특히 임군은 회복상태가 빨라 이달말 학교에 복학할 예정이다.
고3 수험생임에도 불구, 보기드문 효를 실천한 임군은 학교에서도 모범생으로 통한다.
2학년때는 학생회 부회장을 지내는 등 학교 생활에도 적극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빨리 건강을 회복해 친구들과 공부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국문학을 좋아하는 효자, 임군의 장래 희망은 국어교사다.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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