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적조’ 오징어 집단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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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 적조’ 오징어 집단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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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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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확산 조짐… 어민들 `초긴장’
 
 봄철 경북 동해안에 이례적으로 유해성 적조로 추정되는 띠가 형성돼 오징어가 집단 폐사, 당국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그세력이 확산조짐을 보여 어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지난 10일 오후 울산시 울기등대 동쪽 20마일 부근 해상에서 유해성 적조로 추정되는 붉은 띠가 수㎞에 걸쳐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이날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던 감포항 선적 오징어 채낚기어선이 잡은 오징어의 30% 가량이 집단 폐사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어민들은 “주변 바닷물이 붉게 물든 것으로 미뤄 적조인 것 같으며 이로인해 오징어들이 폐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성 적조로 추정되는 이 띠는 현재 조류를 타고 북쪽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으로 지역 오징어 채낚기어선들은 띠가 발견된 해역에서의 조업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경은 정확한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죽은 오징어와 바닷물의 시료를 채취, 국립수산과학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키로 했다.
 또한 유해성 적조로 추정되는 물질이 조류를 따라 동해안 전역으로 확산될 것에 대비, 항공 및 선박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오는 13일께 성분분석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원인과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적조는 여름철 바닷물 수온이 올라갈 때 주로 발생하나 분석 결과 유독성 띠가 적조로 판명될 경우 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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