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소재‘인터뷰’상영 반발
미국 국무부는 이런 비유와 북한이 잇따른 인터넷망 불통 사태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한 데 대한 논평 요청에 이날 오후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도 이날 언론 질의에 입장 표명을 거절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겨울 휴가지인 하와이에 머무는 한 백악관 관리도 로이터 통신에 “지금 당장의 정부 논평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보수 세력들이 성탄절에 영화 상영을 강행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열대수림 속에서 서식하는 원숭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소니에 대한 해킹 공격은 자신들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최근 북한의 인터넷망 불통 사태는 미국의 해킹 보복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에도 오바마 대통령을 ‘잡종’, ‘광대’, ‘원숭이’ 등 인종차별적 표현을 동원해 비하했으며 당시 미 정부는 “추하고 무례하며 역겹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케이틀린 헤이든 NSC 대변인은 당시 성명에서 “북한 관영 통신이 과장된 언동으로 악명 높기는 하지만, 이번 언급은 특히 추하고 무례하다”고 밝혔고,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역겹다”고 일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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