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업체`공사 수주’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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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업체`공사 수주’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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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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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80개 종합건설사 수주액 77% 전횡
정희수의원 “관급공사 입찰제 개선 
지역업체 의무하도급 확대해야”


 대구경북지역도 종합건설업체간 수주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결과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한나라당 정희수(경북 영천) 의원이 대한건설협회로부터 대구·경북지역의 건설업체 현황 자료(2006년말 기준)를 입수해 분석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정 의원의 자료분석에 따르면, 대구·경북에 등록된 건설업체 수는 지난 10년간(1997년~2006년) 399개였던 업체수가 1319개로 늘어나 3.3배의 큰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지난 10년간 부도처리된 대구·경북의 건설업체는 179개로 조사되었고, 건설업 고용인구는 최근 5년간 매년 18만여명 수준으로 유지돼 고용인구의 정체현상을 보였다.
 특히 2005년 등록된 1380개의 대구·경북 건설업체중 1건이라도 공사를 수주한 1201개의 건설업체가 수주한 공사액 총 8조 8000억원 가운데 77%에 달하는 6조 8000억원의 공사를  80개 업체가 수주해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수주액별로 살펴보면, (주)포스코건설이 총 수주액 절반에 육박하는 4조 2000억원의 압도적인 실적을 거둬 공사 수주액 2위를 기록한 지역업체인 화성산업(주) 수주액 1850억원과는 무려 23배의 차이를 보였다.
 1000억원이상~1조원미만의 공사 수주를 한 건설업체는 화성산업(주),(주)태왕,(주)우방,(주)유성건설,(주)화성개발로 이들 업체가 수주한 금액은 평균 1540억원(총 77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희수 의원은 “대구·경북의 경제가 살아나려면 건설경기가 먼저 회복돼야 하는데 지난 2년간 건설업체수가 감소하고 고용이 늘어나지 않는 침체기로 들어서 가라앉는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러한 원인은 무엇보다도 대형건설업체들의 공사 수주 독식 현상 때문”이라며 “대형 건설사들의 공사 수주 전횡을 막기 위해 지자체나 정부투자기관 발주 공사 중 일정금액 미만 공사에 대해서는 대형건설업체가 공사를 수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관급공사 입찰제도 개선과 하청의 일정부분 이상을 지역업체에 도급하는 의무하도급 확대와 같은 중소건설업체 회생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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