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가정 지키기’운동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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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가정 지키기’운동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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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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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결혼 부부의 이혼이 급증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농촌지역의 이혼은 국제결혼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낸채 심각한 양상을 띠고있다. 농촌지역의 국제결혼은 농사일을 생업으로 하고있는 청년들이 결혼적령기가 되어도 내국인신부를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중국이나 베트남 또는 필리핀 등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들의 여자와 혼인을 하는것이 대부분이다. 농촌지역의 국제결혼은해마다 크게 늘어 지난 2005년의 경우 100쌍 가운데 13쌍을 차지할 정도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정중 국제결혼 가정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현재 13.
 6%이나 농어촌 지역의 경우 35.9%에 달한다. 이처럼 농촌지역의 국제결혼 세대가 늘어 나는데도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대비책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고 보니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판단이다. 국제결혼의 파경은 가정의 파탄으로이어지고 이는 곧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는것인 만큼 대비책을 서둘러야 할 때다.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 건수는 2003년 2천784건, 2004년3천315건, 2005년 4천208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3년에는 1.6%에 그쳤지만 작년에는 거의 5%에 달했다. 결혼초부터 별거를시작한 경우도 38.8%나 된다고 한다. 국제결혼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혼의 사유를 보면 경제적 문제를 필두로 가족들의 부당한 대우와 문화적, 언어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생기는 갈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나 여성가족부, 사회단체 등에서는 외국인 주부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 안정적인 결혼생활의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미흡한 수준이다. 한국의 가족문화와 전통적 풍습에 익숙하지 않고 언어소통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용되는 점을 감안, 보다 적극적인 교육과 지원이 요구된다 하겠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족들의 따뜻한 이해와 보살핌이 우선해야 한다. 외국인과결혼한 농촌남성들이 아내를 물건쯤으로 취급하고 가족들까지 인격적으로 무시하는일이 비일비재 하다는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부인을 돈을 주고 산 상품정도로 생각하고 취급 한다면 곤란하다. 이럴 경우 국제적으로 나라망신과 함께 국가신인도까지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 오죽하면 베트남 정부가 나서 자국인과 한국인의혼인에 대해 직접 인터뷰 하거나 매매혼 여부 등을 조사하는 상황까지 벌어졌겠는가.
오죽하면 베트남 정부가 나서 자국인과 한국인의혼인에 대해 직접 인터뷰 하거나 매매혼 여부 등을 조사하는 상황까지 벌어졌겠는가.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무자격 결혼중개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 그리고현재 1만명이 넘는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들 문제에도 정부가 나서 대책을 세워야 할시점이다. 조사에 따르면 2010년에는 혼혈인 초.중.고생이 10만명에 달할 전망이나이들은 언어문제와 문화, 경제적 격차를 해소하지 못한채 혼혈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한다. 이들도 결국 우리의 앞날을 책임질 2세라는 점에서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대책이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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