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전 D-4 `최후 조직력 1% 점검’ 남은 훈련 네번..스리톱-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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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전 D-4 `최후 조직력 1% 점검’ 남은 훈련 네번..스리톱-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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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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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운명을 좌우할 결전의 날이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아드보카트호가 오는 1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독일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토고와 첫 경기를 치를 때까지 남은 훈련 기회는 하루 한 번씩 단 네 번 뿐이다.
 세 차례는 독일내 베이스캠프인 쾰른 인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 구장에서담금질을 하고 남은 한 번은 경기 전날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월드컵경기장(코메르츠방크 슈타디온)에서 소화할 공식 훈련이다.
 평균적인 훈련 시간을 하루 1시간30분으로 잡았을 때 전열을 가다듬을 물리적인시간은 겨우 6시간 남짓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남은 기간 무리한 훈련을 하는 건 독(毒)이 될 수 있다. 적절한 훈련시간을 유지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고의 방책인 셈이다.
 황선홍 SBS 해설위원은 “이제 대표팀이 전술적으로 더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은극히 적다”고 했고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지낸 이회택 선수단장(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지금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유일한 훈련 목표”라고 지적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D-4’ 복안은 마지막 남은 1%의 조직력 허점을 메우는 데맞춰져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결전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드보카트호의 훈련 프로그램은 큰 변화가 없다.
 초반부에는 선수들이 여러 패로 나뉘어 볼 뺏기를 하고 때로는 몸을 풀기 위해대형을 맞춰서 압신 고트비 코치의 지휘 아래 흥미를 돋구는 게임을 한다.
 그 다음엔 그라운드를 반면부터 3분의 1, 4분의 1, 8분의 1면으로 좁혀가며 6대6, 4대4, 3대3 미니게임을 하는 식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미 머릿속에 그리고 있을 `베스트 일레븐’이 실전에 출격했을 때 조직력의 허점을 최소화할 부분 전술을 미니게임 속에서 끊임없이 복기하고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남은 기간 훈련의 초점은 떨어져있는 예리함을 끌어올리고그 다음엔 충분한 휴식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충분한 휴식은 국내와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다시 스코틀랜드를 오가는 평가전강행군으로 떨어졌던 체력을 100% 지수까지 충전해 후반 30분 이후에도 초반과 다름없는 체력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주안점이 놓여있다.
 아드보카트호의 기본 전형을 4-3-3으로 놓고 볼 때 남은 기간 가다듬을 수 있는전략.전술적 목표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모아진다.
 핌 베어벡 코치는 쉴 새없이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르웨이, 가나전에서 나타난 대표팀의 스리톱(3-top) 고립 현상을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안정환(뒤스부르크), 박주영(FC서울), 이천수(울산) 등이 전방에 섰을 때 정삼각형 미드필더진과 측면 침투, 공간 활용, 2대1 월패스 등으로 공세의 돌파구를 열어젖힐 `약속된 플레이’를 좀 더 세밀하게 가다듬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포백(4-back) 수비진도 마찬가지다. 팀의 최고참이자 중앙 수비수인 최진철(전북)은 “전체적으로 크게 흔들리지는 않지만 호흡이 완벽한 건 아니다”고 말한 적이있다.
 전문가들도 포백 라인을 유지하는 관건이 될 전후.좌우의 `일정한 간격 유지’에각별히 신경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독일월드컵 홈페이지는 한국과 토고의 대결이 `결정력(finishing power)’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결정력은 스트라이커의 타고난 감각에서 좌우되는경우가 많다.
 문제는 결정력을 끌어내기까지 과정이다. 그 과정의 기초가 되는 조직력은 최후의 순간까지 남을 1%의 숙제에서도 열쇠를 찾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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