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경찰·반군 충돌 34명 사망… 평화협정‘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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比 경찰·반군 충돌 34명 사망… 평화협정‘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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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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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테러용의자 이슬람 간부 체포하려다 반군 기습 당해

 필리핀 남부지역에서 경찰과 이슬람 반군이 충돌, 적어도 34명이 사망해 필리핀 정부와 반군의 평화협정이 다시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ABS-CBN방송 등 현지 언론은 26일 남부 마긴다나오 지역에서 전날 경찰과 이슬람 최대 반군단체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이 교전을 벌여 경찰 30여 명과 반군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충돌은 경찰이 테러 용의자로 수배 중인 이슬람 간부 1명을 체포하려고 이슬람 지역에 진입했다가 반군이 기습 반격에 나서면서 빚어졌다. 테러 용의자는 MILF가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데 반발, 조직에서 이탈한 ‘방사모로자유전사단(BIFF)’ 소속으로 밝혀졌다.
 MILF는 경찰이 해당 지역 진입에 앞서 승인을 받으라는 사전 통보를 무시하고 담당 지역으로 진입하자 공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망자 수가 최대 5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등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머리를 들고 있다.
 경찰은 충돌 현장에서 정부군의 지원 아래 인명피해 상황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관측통들은 필리핀 정부와 MILF가 체결한 평화협정이 자칫 와해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MILF 평화협상 수석대표 모하게르 이크발은 “양측 간에 올들어 첫 교전이 벌어졌다”며 “이번 충돌이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해 3월 약 40년에 걸친 분쟁에 종지부를 찍는 평화협정을 체결, 남부 민다나오 일대에 이슬람 자치지역을 신설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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