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최소화한 덴마크, 10년간 테러위협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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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최소화한 덴마크, 10년간 테러위협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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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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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무함마드 만평 후 전세계 테러 경고 일상화

▲ 총격테러가 발생한 덴마크 코페하겐의 유대교 회당 앞에 15일(현지시간) 행사 출입관리 일을 하다 숨진 단 우산 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
 덴마크가 이번 코펜하겐 총격 사건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10년간 지속적인 테러 위협에 꾸준히 대비한 데 따른 결과로 평가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덴마크는 2005년 일간지 율란츠 포스텐이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잇달아 실어 전세계적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킨 이후 이슬람 극단 세력의 테러 위협에 끊임없이 노출됐다.
 코펜하겐 시내의 율란츠 포스텐 건물에 폭탄 테러 협박이 가해졌는가 하면, 이슬람 국가 주재 덴마크 대사관에서는 만평에 항의하는 군중이 난입하거나 불을 지르기도 했다.
 풍자만평 가운데 무함마드가 폭탄 모양 터번을 두른 모습을 그린 만평가 쿠르트베스터고르(79) 역시 알카에다의 수배 명단에 오르는 등 끊임없이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그는 2010년 덴마크 오르후스주(州)에 있는 베스터고르의 자택에서 흉기를 들고 침입한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경찰이 출동해 괴한을 체포한 덕에 목숨을 건진 베스터고르는 이후에도 계속 경찰의 신변 보호 아래 지내고 있다.
 이같은 경험 때문에 율란츠 포스텐은 지난달 7∼9일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실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등을 겨냥한 연쇄 테러가 발생하자 자사 건물의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덴마크 정보기관인 보안정보국(PET)도 14일 첫번째 총격이 일어난 코펜하겐 시내 크루트퇸덴 문화센터 행사장에 요원들을 파견해 경계근무를 서도록 했다.
 총격 당시 문화센터에서는 무함마드 풍자 그림으로 유명한 스웨덴 출신 예술가 라르스 빌크스(68)가 참석한 가운데 ‘예술, 신성모독,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중이었다.
 BBC는 총격이 발생하자 현장에 있던 PET 요원들이 곧바로 대응 사격에 나서는 등 제대로 대처한 덕에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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