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0대 3명 인터넷으로 IS 가입
특히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극단주의자 70명과 온라인 공간에서 친구 관계를 맺은 것으로 확인되자, 영국은 총리까지 나서 IS 합류를 막는 데 적극 협조해 달라고 인터넷 기업들에 요청했다.
AFP통신과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최근 시리아로 떠난 10대들이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이슬람극단주의자들의 해로운 사상에 속아 급진화된 것으로 보이며 이런 방식에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한 소녀는 온라인에서 극단주의자 70명을 팔로우(친구맺기) 했다는 보고는 소셜미디어 업체들과의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샤미마 베이검(16), 카디자 술타나(15), 아미라 아바스(15) 등 영국 소녀 3명은 지난 17일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떠난 사실이 확인됐다. 술타나와 베이검은 영국 국적이며, 아바스는 독일 시민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소녀는 베이검이 글래스고 출신의 아크사 마흐무드(20)라는 이름의 여성에게 트위터 메시지를 보낸 뒤 몇 시간 만에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마흐무드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으로 2013년 시리아로 떠나 ‘지하드 전사의 신부’가 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AFP통신도 ‘샤미마’ 이름으로 된 트위터 계정 이용자가 지난 15일 마흐무드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 소녀가 다녔던 런던의 베스널그린 아카데미 마크 키어리 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학교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사용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급진화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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