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 회장 선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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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의 회장 선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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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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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휘 포항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집행위원장
[경북도민일보]  포항상공회의소 차기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유발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상의는 지난 3일 선거공고를 내고 오는 19일 상공의원 선거, 25일 회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48명의 포항상의 일반의원 중 일부의원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박병재 범한산업 회장, 윤광수 해광기업 대표, 허상호 삼도주택 회장 등 3명이 포항상의 회장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합의 추대형식의 선출을 통한 지역 상공인들의 축제가 되는 상의회장 선거를 기대하였지만 결국 각자의 명분과 이유로 말미암아 결국 경선으로 갈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러나 이런 경선으로 인한 후유증은 지난 선거의 후유증에서 보여주듯 상의 선거 후에도 단합된 포항상의의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포항 상의가 분열되고 갈라서고 반목하는 후유증을 남기기에 더 아쉬움이 드는 것이다.
 지역 상공인들의 즐거운 축제가 되고 포항상의 발전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포항 상의의 회장 선출을 둘러싼 지역민들의 생각은 이러하다.
 선거과정과 선거후 그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는 경선방식이 아니라 지역 상공인들의 단합된 힘으로서 지역 경제와 상공인들을 위한 회장을 추대하여 임기동안 아름답고 열정적으로 그리고 사심 없이 일하는 상의 회장과 임원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들어 더욱 과열양상을 보이는 이유가 포스코의 사회적 기업 추천 방식에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짚어본다.
 포스코는 지역 협력과 상생차원에서 사회 저소득층, 새터민, 장애인, 청년실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하여  위탁 용역 및 외주작업을 하는데 이러한 기업들은 포항 상의를 통한 추천 방식으로 지정되어 지역 사회에 기여한다는 명분으로 진행을 하여왔지만 그런 방식이 오히려 이권을 만들고 상의회장 선거를 더욱더 치열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그리고 포항상의는 수십년간 아주 제한된 인원수인 겨우 48명의 상공위원들로만 구성되어 전체 포항 상의를 대표한다는 것도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까운 경주상의보다도 훨씬 적은 상공위원들로 포항 상공의원과 포항상의 회장을 선출하다보니 더더욱 문제가 많아진다.
 인구 53만의 포항시 상의라고 하면 적어도 100여명 이상의 상공위원들을 영입하여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분야의 직업군들로 이루어진 포항 상의가 되어야 더욱 발전할 것이다.
 지금의 포항 상의와 같은 폐쇄된 조직과 폐쇄된 사회는 죽은 사회이다.
 요즘처럼 많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오가는 첨단 시대에 오히려 포항상의는 아직도 80년대의 생각과 방식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반문해보는 이번 포항 상의회장 선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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