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천안함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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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천안함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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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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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상호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 회장
[경북도민일보]  2015년 3월 26일은 천안함 폭침사건 5주기를 맞는 날이다.
 천안함 폭침사건이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경 백령도 서북해역 영해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이던 대한민국 해군2 함대 소속 천안함(1200t급 초계함)을 북한군 잠수함정이 어뢰공격을 하여 침몰되어 천안함 승조원 104명중 46명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당시 정부는 실체 규명을 위해서 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조사에 착수했다.
 여기에는 국내 10개 전문기관의 전문가 25명과 군 전문가 22명, 국회추천 전문위원 3명, 미국·호주·영국·스웨덴 등 4개국 전문가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과학수사 및 폭팔유형분석, 선체구조관리, 정보분석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조사활동을 실시하여, 북한의 소행임을 규명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종북세력들과 일부 정치인, 학자들이 가세해 천안함 폭침사건 직후부터 명확한 증거도 없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배제하는 주장을 전개하는가 하면, 심지어 천안함 폭침사건이 우리측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모 시민단체에서는 UN에 북한에 면죄부를 주는 청원서한을 보내는가 하면 2013년에는 천안함 폭침에 각종 의혹을 제기한 영화가 제작되어 상영되다 중단되기도 하였다.
 현재까지 우리사회 내에 떠돌고 있는 이른바 ‘괴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작극설이다.
 이는 가장 악성적인 괴담으로 북한의 대남흑색선전과 일치한다.
 우리 정부가 정권 위기를 모면하고 지자체선거에서 승리하며, 남북대결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는 것이다.
 둘째, 좌초설과 선체피로설이다.
 좌초설은 천안함이 암초에 부딪쳐 좌초되었다는 것인데, 사고 해역은 수심이 30m이상이고 수시로 함정들이 항해하는 지역으로 설득력이 없다.
 셋째, 잠수함과 충돌설이다.
 7000t이 넘는 미국 잠수함(SSN)은 서해의 수심이 낮아 작전에 많은 제한을 받는데 수심이 30~40m밖에 안 되는 사고 해역에는 절대로 들어 갈 수가 없다.
 위와 같은 설을 제기하면서 비과학적인 의견을 과학의 이름을 빌려서 기정사실화하는 괴담을 누가 믿겠는가?
 천안함 괴담의 폐해
 이와 같은 천안함 폭침사건을 둘러싼 괴담은 우리 사회 내 정치, 사회문화 등 사회 전반에 많은 폐해를 양산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왜곡 주장과 망언을 방치하는 것은 북한의 반문명적 불법 살인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이다.
 끝으로 북한의 천안함 폭침사건을 부정하는 세력들에게 묻고 싶다.
 가까운 시일 내에 남북한 통일이 되고 난 후, 천안함 사건에 관한 북한의 비밀자료와 관련자들의 증언이 나와 천안함 진실이 확고해질 때 어떻게 천안함 희생용사와 유가족 및 대한민국을 대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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