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발언 파문’ 셔먼, 주미 韓·日 대사 연쇄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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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발언 파문’ 셔먼, 주미 韓·日 대사 연쇄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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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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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한미일 외교회담 앞두고 한일관계 개선 중재

한·일 과거사 관련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와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주미 일본 대사를 잇달아 면담한 것으로확인됐다.
 이는 오는 16일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을 앞두고 한·일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3국간 안보협력을 견인해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셔먼 차관은 이날 오전 안 대사와 약 1시간가량 만나 과거사 문제와 한일관계 개선, 북한 핵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셔먼 차관과 안 대사가 대면 접촉을 한 것은 셔먼 차관이 지난 2월27일 워싱턴DC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세미나에서 한·중·일 과거사 갈등과 관련해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이후 처음이다.

 셔먼 차관은 당시 “한·중·일 과거사 논쟁이 이해는 가지만 실망스럽다”, “정치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등의 발언을 했고, 이는 과거사 갈등의 책임이 한·중·일 모두에게 있으며 과거사를 이제 덮고 가자는 취지로 해석돼 국내적으로 큰 파문이 일었다.
 셔먼 차관은 논란이 커지자 안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의도가 그런 것이 아니었다. (한국내 비판 여론을 접하고) 굉장히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셔먼 차관과 안 대사가 이날 회동에서 과거사 갈등과 관련해 어떤 의견을 주고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셔먼 차관은 이달 초 미국과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어,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북한 핵문제 대응 방향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안 대사에게 설명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셔먼 차관은 이날 오후 사사에 대사와도 면담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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