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즐거운 집안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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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즐거운 집안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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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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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현·위성미·안시현 잇단 선두권 도약
선두와 1타 차이…역전 우승 사정권 진입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각축이 한국 선수들끼리 집안 싸움이 됐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파72.6천59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김미현(29.KTF), 위성미(17.나이키골프), 안시현(22) 등 3명이 공동선두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팻 허스트(미국)에 1타 뒤진 공동3위에 포진했다.
 김미현과 위성미, 그리고 안시현은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는 어수선한 가운데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때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역전 우승 사정권에 진입했다.
 통산 6승을 올리면서도 메이저 왕관이 없는 게 아쉬웠던 김미현으로서는 8년째 미뤄왔던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라설 기회를 잡아낸 셈.
 김미현은 “꼭 메이저 우승컵을 갖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를 마치고 부모님이 첫 손자를 보러 한국에 가시는데 우승하는 장면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는 `여자대회 우승부터 하고 남자 대회에 도전하라’는 비난을 단숨에 잠재울 수 있는 찬스를 맞았다.
 이날 2차례나 3퍼트를 저지른 위성미는 17번홀(파3)에서는 45㎝ 짜리 파퍼트를 놓치는 어이없는 실수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4년 신인왕 안시현도 2003년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 이후 3년만에 LPGA 투어 대회 우승컵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더구나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 우승을 경험했던 박세리(29.CJ)가 사흘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내면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6위(5언더파 211타)에 올라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1998년 LPGA 투어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따낸 데 이어 2002년에도 우승을 차지했던 박세리는 “샷이 110% 회복됐다”면서 “슬럼프 탈출을 이 대회 우승으로 알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3언더파 69타의 선전을 펼친 이미나(25.KTF)와 2타를 줄인 새내기 이지영(21.하이마트)도 박세리와 함께 공동6위를 달려 무려 6명의 한국 선수가 최종일 우승 각축을 벌이게 됐다.
 그러나 만만치 않는 강호들이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팽팽할 전망이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미야자토는 이븐파 72타로 제자리 걸음을 걸은 허스트를 따라 잡고 공동선두로 뛰어 올라 생애 첫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2∼3라운드에서 이틀 동안 선두를 지킨 허스트 역시 우승에 대한 의욕이 넘치고상금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6위를 달려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9위(4언더파 212타)에 버틴 카리 웹(호주)도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
 그러나 대회 4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날 3오버파 75타로 무너져 선두에 6타차 공동23위(1언더파 215타)로 밀려났다.
 소렌스탐은 특히 2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한 가운데 잘 쳐놓고도 볼 근처의 디봇을 치우다가 2벌타를 먹는 해프닝을 벌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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