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소외된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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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소외된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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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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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휘 포항경실련 집행위원장
[경북도민일보]  드디어 KTX 열차가 개통이 되고 포항은 이제야 명실 상부한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바다와 산을 끼고 풍부한 수산물과 먹거리,구경거리들은 수도권의 관광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고 있는 곳이 포항이다.
 전국적으로 돌아다녀 보아도 이렇게 아름다운 바닷길을 갖고 있는 곳도 드물고 싱싱한 해산물들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곳도 드물기에 포항의 관광 인프라와 잠재력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지역의 대표 재래시장인 죽도시장은 과거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가장 큰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제 또한 KTX 열차의 개통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죽도시장의 웃음 뒤에는 북부시장이나 남부시장 연일시장,구룡포 시장 기계시장 등 등 날로 쇠퇴해 가는 많은 가난한 재래시장들이 즐비한 상황이다.
 지난 수십년간 죽도시장의 발전을 위하여 포항시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 이제는 쇠외되고 낙후된 가난한 재래시장을 위한 방안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북부시장과 포항 인근의 재래시장들은 관습적으로 수 십년간을 이어왔지만 변변한 조직조차 없는 실정이며 수년전에는 낙후된 시설과 낡은 배선들로 인하여 화재로 부부가 참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낙후되고 가난한 지역의 전통 재래 시장들을 활성화하기 위한 포항시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절실함에도 거대한 죽도시장 상인회의 입김에 의하여 늘 뒷전으로 밀린 것 또한 사실이다.
 이번 기회에 포항시는 죽도시장에 대한 지원만을 해 온 힘의 논리에만 의존해온 무책임한 행정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죽도 시장 상인들도 포항 시민이며 소외된 변두리의 작고 가난한 재래시장 상인들도 포항 시민들이기에 포항시는 행정적 지원과 배려 그리고 사업비 지원의 공정성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들도  재래시장을 살린다며 특정 시장만 살리기 운동을 할 것이 아니라 지역의 다른 재래시장에 대한 배려도 필요할 것이며 이러한 배려들이 수년간 외쳐온 감사운동의 실천 기회라고도 할수 있을 것이다.
 또한 포항시에서는 변변한 자료조차 없는 지역의 재래시장과 전통 시장에 대한 기원과 발달사 그리고 현재의 상황과 문제점들을 정확히 파악하여 중앙정부와 연계하여 중장기적인 계획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각각의 지역 전통시장의 특화된 발전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가게 하는 재래시장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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