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8일까지 포항시립미술관
지난 10회에 걸쳐 진행된 ‘초헌미술상’은 그동안 역량 있는 지역 작가들을 배출함으로써 지역화단에 생기를 불어넣는 데 많은 역할을 해왔다.
장두건(97) 화백은 1918년 포항 흥해(초곡리)에서 태어나 30대 후반에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1958년, 파리 르 살롱에서 은상을 받아 한국적 구상화가로서의 참모습을 드러내며 유명해졌다. 장 화백은 귀국 후 성신여대 등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 양성에 힘썼으며, 주요 미술 단체를 결성하고 후원하는 등 한국 근대미술을 일궈온 대표 원로 미술가이다.
작품 활동도 꾸준히 하며 독특한 사실주의 화풍으로 한국 근대미술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장 화백은 2009년 포항시립미술관 개관과 함께 작품 50점을 기증했으며, 이후에도 작품과 관련 자료들을 기증한 바 있다. 장 화백이 기증한 작품들은 포항시립미술관 초헌관에 연간 상설 전시돼 시민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초헌미술상은 이러한 장 화백의 예술철학과 지역 사랑 정신을 계승해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고자 마련된 미술상이다.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에서는 체계적이고 권위 있는 시상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수상자에게 창작지원금 700만원과 함께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제10회 수상작가인 송상헌 작가의 개인전이 마련된다.
‘초헌미술상’은 포항출신이거나 포항지역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미술부문 전 장르에 해당한다. 관련 자료 서식은 포항시, 포항시립미술관, 한국미협포항지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서류는 6월 18일 오후 5시까지 포항시립미술관 내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로 우편 또는 직접 방문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054-250-6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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