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내버스에게 길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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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내버스에게 길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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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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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휘 포항경실련 집행위원장
[경북도민일보]  포항에 시내버스가 탄생한지도 어언 59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제 회갑을 목전에 둔 시간 동안을 서민들의 애환을 싣고 다니기를 반복한 곳이 포항 시내버스이다. 포항 시내버스의 출발은 1956년 3월 28일에 합자회사로 설립이 되었으며 1979년도에는 성원여객주식회사로 바뀌었고 1996년에는 3개의 회사 즉 삼아여객, 포항버스, 대원교통 3곳을 성원여객이 인수하고 통합해 하나의 회사가 되었다. 2005년도에는 대주주가 대아그룹에서 손재헌 외 2인의 회사로 변경되고 2006년도에 신안여객 주식회사로 명칭을 변경해 현재까지 경영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동안도 수많은 특혜의혹과 변변한 감사한번 받지 않고 손실금을 눈덩이처럼 부풀려 시에서 보조금으로 경영을 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였던 이 회사가 최근 회계감사보고서에 10년 전 폐지된 버스회수권 판매금 5억3000여만원을 이미 지급받고도 손실인 것처럼 회계처리 하였고, 퇴직금 등의 정산도 잘못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할부 차량의 이자까지도 보조금에 넣는 편법을 십년간이나 버젓히 했다는 사실 또한 감사결과 드러났다. 이러한 감사 결과에 따라서 포항시가 올해 시내버스 보조금으로 책정한 112억원을 그대로 집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당연히 감사에서 지적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보조금에서 제외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수입 항목으로 잡을 수 있는 시내버스의 광고비를 경북 운송조합으로 우회시켜 돌려받는 방법으로 수입금액에서 축소시켜 포항시에서 받는 보조금 지급을 증가하게 한 이유에 대하여서도 신안여객은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잘못 지급된 보조금에 대하여서는 포항시는 신안 여객에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문제의 근원에는 퍼 주기식의 무한 보조금 지원이 문제이다.
 보조금의 금액의 다소가 문제가 아니라 과연 이러한 보조금 지급이 적정한가에 대해 먼저 정확히 짚어야 할 것이며 이러한 적정 보조금의 지급을 위해서는 포항시내버스 운영사인 신안여객의 경영에 대한 투명한 보고서가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어느 도시나 시내버스는 시민들의 발이라는 공공성을 기반으로 하기에 손실을 적정선에서 보조금을 지급하게 되지만 회사의 이익창출 보다는 시민들의 발이라는 공공성을 더 갖고서 운영을 하여야 할 것이다.
 포항시에서도 이번 기회에 신안여객에 지급하는 보조금이란 결국 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지급하는 것이기에 이러한 보조금 지급에 대하여 좀 더 세밀하고 정확한 감사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감사 결과에 따라 보조금의 누수를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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