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라크·시리아 납치 소녀들 담배 한갑 가격에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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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라크·시리아 납치 소녀들 담배 한갑 가격에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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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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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납치한 소녀들을 “불과 담배 한 갑” 가격에 노예시장에서 판다고 유엔 특사가 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지난 4월 이라크와 시리아를 방문한 유엔 분쟁지역 성폭력 문제 담당 특사인 자이나브 하와 반구라는 이날 인터뷰에서 IS의 끔찍한 성폭력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전쟁은 여성의 몸을 위해 싸우는 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IS 점령 지역에서 붙잡혀 있다가 탈출한 여성과 소녀들을 현지 정치·종교지도자들과 함께 만났고, 터키와 레바논, 요르단에 있는 난민촌도 찾았다.

 그는 “IS는 점령지를 확보하면서 새로운 납치 및 유괴 대상 여성을 찾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여성들은 불과 담배 한 갑 정도의 가격 또는 수백~수천 달러에 팔린다”고 말했다.
 반구라 특사는 피해 여성 상당수는 소수민족 야지디족 출신이라며 “100명 이상이 작은 집에 발가벗겨진 채 몸을 씻긴 뒤 작은 집에 갇혀 있기도 했다”며 이 소녀들이 남자들 앞에 줄을 서서 몸값이 매겨지곤 했다고 말했다.
 특히 50대 IS 지도자 한 명은 15세 소녀에게 “뭘 원하느냐”고 묻고는 소녀가 “총”이라고 답하자 “내가 너를 사지 않았으니 자살하면 되겠다”고 말하며 성폭행하기도 했다고 반구라 특사는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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