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성 쌓고, 오징어 잡고, 댄스페스티벌 즐기고
  • 이상호/김영호/김진규/황용국/김성권기자
모래성 쌓고, 오징어 잡고, 댄스페스티벌 즐기고
  • 이상호/김영호/김진규/황용국/김성권기자
  • 승인 20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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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무더위 씻고, 추억도 만들고’

    

▲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는 동해바다로 떠나자. 맑디 맑은 바닷물에 발을 담가 짜릿한 추위를 느껴보자. 넘실대며 손짓하는 동해바다가 우리를 기다린다.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김영호/김진규/황용국/김성권기자] “올 여름 경북 동해안으로 피서 오세요”. 그간 잊고 있었던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아 무더위를 씻고 멋진 추억을 만들면 어떨까. 도내 26개 해수욕장은 지난달 8일 조기 개장한 포항 영일대를 시작으로 17일 일제히 개장 한다. 해수욕장 개장에서 도는 이번 피서철에 520만명의 피서객을 유치할 계획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467만명)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메르스’로 인해 파탄지경에 이른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다. 그래서 도내 전 공직자와 도민들에 여름 피서를 도내 명승지에서 보내기를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또한 도는 서울서 피서객 유치전에 나선데 이어 이번 주말 대구와 부산에서 대대적인 홍보를 펼친다. 도내 피서명승지를 낱낱이 소개한다. 해수욕장에서도 개장 기간 비치사커 전국대회(영덕 고래불·울진 후포 해수욕장), 국제불빛축제(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등 굵직한 행사를 연다. 해수욕장마다 해변가요제, 댄스페스티벌, 모래성 쌓기, 오징어 잡기 체험도 진행해 ‘찾고 싶은 피서지’를 만든다.
 
 ■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영일대해수욕장은 경북 동해안에서 올해 처음으로 조기개장했다.
 이곳 해수욕장은 포항시내 도심에 위치해 있는 데다 포스코 야경과 영일대해수욕장 주변 야경, 넓은 백사장 등이 어우러지면서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길이 1.75㎞, 너비 70여m의 은빛 모래로 이뤄진 백사장을 자랑한다. 1975년부터 북부해수욕장으로 개장을 해오다 2013년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포스코와 영일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영일대해수욕장은 해상누각 영일대와 산책로 등 각종 편의시설에 위락시설까지 더해지면서 동해안 최고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영일대해수욕장은 매년 여름 동해안을 밝혀주는 포항국제불빛축제와 문화행사의 주개최지로 피서객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오는 30일부터 나흘동안 열리는 제12회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불의 노래, 빛의 바다!’를 주제로 국제불꽃쇼를 비롯한 공연,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축제 기간 매일 밤에 불꽃디자이너 3명이 펼치는 3人3色의 ‘데일리 뮤직불꽃쇼’와 불과 빛이 어우러진 ‘라이트 터널’도 선보인다.

 ■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동해안 최고의 해양레저관광도시 영덕군이 여름 피서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포항 KTX역이 개통되면서 이와 연계한 교통인프라를 구비해 접근성도 종전에 비해 월등하게 좋아졌다. 편리해진 교통망을 기반으로 군은 수도권 지역의 피서객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고래불해수욕장은 청정바다이다. 따라서 여름 피서지로 전국에 이름나 있다.
 전국 최우수해수욕장으로 5년 연속 선정된 이 해수욕장은 ‘명사20리’를 자랑한다. 병곡면 해안 6개 마을을 끼고 펼쳐져 있다.
 장장 8㎞에 달해 명사20리로 불려지는 이 해수욕장은 송천천을 경계로 대진해수욕장과 마주하고 있다.
 모래알이 굵어 몸에 잘 달라붙지 않으며 이곳의 모래로 찜질을 하면 심장과 순환기계 질환치료에 큰 효험을 본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 해수욕장에선 내달 16일부터 이틀간 ‘영덕대게배 고래불 전국비치사커대회’가 열린다.
 전국 60여개팀, 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폭염속 해변을 뜨겁게 달군다.
 또 강구항에서 고래불까지 이르는 해안도로는 오너드라이브코스로 으뜸이다. 고래불 앞바다는 바다낚시터로 각광받고 있다.
 
 ■ 경주 봉길·관성해수욕장
 봉길해수욕장은 경주 시내에서 동쪽으로 32㎞ 떨어진 대종천 하구에 위치하고 있다.
 봉길 대왕암 해변은 백사장 길이 800m에 폭 50m의 긴 해안선 앞에 신라문무대왕의 해중릉인 대왕암이 있고 가까운 곳에 감은사지, 이견대, 기림사, 선무도의 본산 골굴사, 장항사지 등의 명소가 산재해 가족휴양지로 최고다.
 시는 피서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올해 이곳 해수욕장의 화장실과 샤워장을 리모델링을 했다. 음수대도 추가설치하고 상하수도 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대왕암 주변 바다의 짙게 깔리는 해무는 정말 멋지다. 해무에 휩싸인 대왕암 위로 붉은 태양이 불끈 치솟는 광경을 보노라면 신비감과 경외감마저 느낀다.
 경주의 최남단 양남면에서도 제일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관성솔밭해변’은 명품 휴식처를 자랑한다. 백사장길이 1㎞에 폭 40~50m의 긴 해안선에 송림과 해안이 어우러져 반원형을 그리고 있다.
 황새바위를 비롯한 바위섬 군락도 일품이다. 인근 울산시와 연접하고 있어 기업체의 하계휴양지로 각광 받고 있다.  

 ■ 울진 구산해수욕장
 구산해수욕장은 7번국도와 인접해 교통편이 원활하고 맑은 바닷물이 피서객을 유혹한다.
 백사장의 울창한 송림과 2.3㎞에 달하는 모래사장, 조선시대 관동팔경으로 알려진 월송정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 월송정은 정면 5칸·측면 3칸의 팔각지붕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층누각에 오르면 울창한 송림 사이로 하얀 모래밭이 펼쳐지고 그 너머로 쪽빛 동해바다가 출렁인다.
 눈부신 햇살과 청량한 솔바람이 파도소리와 어우러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음을 들을 수 있다.
 해수욕장이 너무 깨끗하고, 업소의 바가지요금이 없는 곳이다. 친절도 넘쳐난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야영을 할 수 있는 해송 군락지가 잘 형성돼 있어 가족단위의 많은 피서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내달 1~9일까지 울진 왕피천 하류의 염전해변에서 지역 대표 축제인 울진워터피아페스벌이 열린다.
 또 이달말부터 다음달까지 뮤직팜페스티벌이 엑스포공원주차장특설무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피서객들의 즐거움을 듬뿍 안겨준다.
 
 ■ 울릉 몽돌해수욕장
 삼다(三多)’로 유명한 울릉도는 한국인이라면 꼭 가봐야 할 섬이다. 천연기념물인 ‘독도’와 함께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유명한 관광명소다.
 때묻지 않은 깨끗한 자연,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울릉도의 에메랄드빛 바다는 힐링과 안식의 관광지로 으뜸이다. 해마다 전국에서 자녀들이 어르신들을 모시는 효도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울릉도에는 등록된 해수욕장은 없으나 간이해수욕장으로 남양리의 ‘몽돌해수욕장’이 피서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작은 몽돌이 너무 아름답다. 그리고 주변 우산국의 전설을 품고 있는 곳이다.
 산 오징어를 맨손으로 잡는 오징어축제가 내달 3일부터 사흘간 염전해변 일대에서 진행돼 관광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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