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굴레 벗어던지고 구미 자연에 빠져보자
  • 김형식기자
일상의 굴레 벗어던지고 구미 자연에 빠져보자
  • 김형식기자
  • 승인 201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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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숲속바람 부는 구미서 여름휴가를

      
   
 
 
▲ 올 여름 시원한 낙동강을 배경으로 말과 함께 달려보자. 그러다 힘이들면 산림욕을 즐기며 몸을 가볍게 한 뒤 가만히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별을 찾아보자. 여름밤을 더욱 더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당신을 기다린다.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올 여름휴가는 자연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자. 현대인은 번잡한 생활패턴으로 삶의 방향을 잊고서 정말 중요한 삶의 가치를 망각하고 살아간다. 이번 여름은 구미에서 마음을 묶어 놓았던 긴장의 끈을 풀고 몸과 마음을 자연에 맡겨보자. 살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시원한 낙동강을 배경으로 하는 ‘승마체험’
 생각했던 것보다 큰 말의 덩치와 올라 탄 등의 높이에 살짝 겁을 먹기도 하나 이내 살아있는 동물의 체온에 안도하며 한 발 한 발 리듬 있게 앞으로 나아간다.
 구미시 옥성면 옥관리에 위치한 ‘구미시승마장’. 휴식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미시승마장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저렴한 비용에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2012년 옥성면 옥관리 낙동강변 9만여㎡ 부지에 조성된 구미시승마장은 낙동강을 한눈에 바라보며 승마를 즐길 수 있다.
 구미시승마장은 1만5000㎡ 면적의 실외 승마장, 2만6000㎡ 면적의 실내 마장, 1963㎡ 면적의 원형 승마장, 70칸의 마사도 색다른 구경거리다. 승마체험 비용은 비회원을 기준으로 하루에 성인은 2만원, 중·고교생 1만2000원, 초등생 이하는 7000원이다. 1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초등생 이하는 3000원이다.
 전문 교관 및 상담원과의 상담을 통해 승마강습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 힐링의 절정! 가족과 함께 ‘산림욕’과 ‘캠핑’을!
 신나게 승마체험을 하고 약간 흥분된 몸과 마음을 숲속에서 이완시켜 보자!
 구미시 옥성면 휴양림길 150에 위치한 ‘옥성자연휴양림(153㏊)’은 비교적 큰 규모다. 구미시가 구미시설공단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큰 저수지인 주아지 주변의 수변데크를 따라 이번엔 숲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며 산책하고 야영데크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거나, 사람에게 유익한 황토로 지은 숲속의 집에서 숙박을 할 수도 있다.
 또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여러 산책로와 등산로는 물론 원두막, 야생초 화원, 숲속교실 등 다양하고 편안한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여름철에만 개장하는 물놀이장에서 무더움을 시원하게 날리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옥성자연휴양림에서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숲속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으며 여름밤을 보내는 캠핑일 것이다.
 가만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면, 내 눈 속에 박힐 것만 같은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빛무리와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나무향기에 취해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멀리 달아난다.
 

■ 케이블카 타고 편하게 오르는 ‘금오산’
 영남지역의 대표적 명산 금오산. 금오산은 기암, 절벽, 폭포, 깊은 골짜기, 탁트인 전망 등 웅장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명산이다. 그 외에도 수 많은 신화와 전설 등의 이야기가 서려있고 여러 사찰과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먼저 금오천 제방 경사를 따라 설치된 데크를 따라 오르면 금오산 저수지에 이르면 금오산의 웅장한 모습이 수면에 비춰진 그림자와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이 길이 바로 금오산 올레길이다. 한 바퀴 도는데 약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금오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이 수면에 부딪혀 불어오는 시원함에 더위를 달래며 금오산을 배경으로 연거푸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저수지 끄트머리 백운교를 지나 금오산 방향으로 조금만 더 걸어가면 고려시대 삼은(三隱) 중 한 분인 야은 길재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영조44년에 창건한 정자인 ‘채미정(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52호)’ 앞에 이른다. 채미정은 멀리 바라보이는 금오산을 배경으로 진입부에 흐르는 맑은 계곡물과 주변 나무들이 함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경관미가 매우 뛰어나다.
 채미정을 뒤로 하고 본격적으로 금오산에 올라보자. 노약자 등 등산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면 케이블카 탑승을 권한다. 탑승 후 출발하면 케이블카 노선을 따라 나타나는 금오산의 절경과 문화재에 대한 안내방송에 따라 눈길을 옮긴다. 여기서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낙동강 이 중앙을 관류하는 구미시내 광경이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역시 3분 정도만 걸어가면 사찰 해운사 사천왕문이 맞이한다. 해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로서, 신라 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였다 한다.
 깊은 산속에 있어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기암절벽과 큰 봉우리가 절을 감싸 안고 있어 경관이 그만이다. 이 절의 오른쪽에는 대혜폭포가 있고, 뒤쪽 산에는 도선굴(道詵窟)이 있다.
 해운사를 나와서 오르기 편한 산길을 역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답답함을 순식간에 날려버리는 커다란 물줄기를 만나게 된다. 바로 대혜폭포이다. 대혜폭포는 금오산 북측 대혜곡(大惠谷)의 중간 지점 해발 400여m 지점에 위치하며, 높이가 28m이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은 그 위력이 대단하다.
 인근에는 산 중턱 바위 속 동굴이라는 신비스러움도 간직하고 있는 도선굴. 이곳에서는 구미를 포함한 인접한 시·군 일대가 모두 한 눈에 들어오는 그림이 장관이다. 모든 시름과 근심은 여기서 거뜬히 날려 버릴 수 있다.

■ 자연과 환경의 고마움을 일깨워 주는 ‘생태관광’
 마지막으로 낙동강을 건너 산동면 인덕리에 있는 ‘산동참생태숲’을 가보자. 최근의 관광트렌드인 아이를 중심으로 한 가족단위의 체험관광과 부합하는 관광지로서 어린이들이 자연을 느끼고 교감하는 등의 감수성 유발 및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다.
 특히 이곳은 능동적 참여가 이뤄지는 체험관광의 테마를 갖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자생식물원, 산책로, 숲속의 쉼터, 생태연못, 덩굴터널, 전통놀이체험장, 어린이 놀이터, 숲속도서관, 목공예체험장 등이 있는데 단체예약의 경우 숲해설가의 안내로 시설탐방 및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무료로 목공예체험을 할 수 있는데, 유아 및 어린이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입장료도 무료이다.
 많은 시설물이 폐목을 활용해 조성돼 어린이에게 교육적 효과가 높고, 현재 15만본의 꽃무릇 단지가 조성, 이를 더 확대, 45만본의 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 형태의 익살스러운 장승과 목공예품이 곳곳에 배치돼 있는데 이곳 근무자들이 직접 제작했다. 최근 가족, 초등학교, 유치원 등의 산림문화 체험장으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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