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 왔다!… ‘김천’이 부른다
  • 유호상기자
뜨거운 여름이 왔다!… ‘김천’이 부른다
  • 유호상기자
  • 승인 2015.0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큼한 포도와 자두의 도시 ‘김천’으로 달콤한 여행 떠나보자

    

▲ 시원하게 쏟아지는 용추폭포를 바라보노라면 케케묵었던 마음의 짐들이 폭포에 휩쓸려 사라질 것 같다. 숲내음이 물씬 나는 자연휴양림에서 걷다보면 온통 초록빛 세상이 마음에 안정을 준다. 올 여름 산과 바다 모두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김천에서 일석이조의 기쁨을 맞보자.
[경북도민일보 = 유호상기자] 휘날리던 벚꽃잎이 어느샌가 초록잎으로 바뀌더니 어느덧 여름이 찾아왔다. 7월 말 너나 할 것 없이 나른하고 무료했던 일상을 벗어나고 무더운 도심을 떠나 산과 바다, 계곡으로 모두들 떠나고 있다. 상큼한 포도와 자두의 도시 ‘김천’으로 달콤한 여행을 떠나보자.
 

 ■ 자연친화적 ‘부항댐’이 손짓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 명품댐으로 주목 받고 있는 부항댐은 댐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순환 일주도로(14.1㎞)와 오토캠핑장, 다목적 체육공간, 물문화관, 부항대교, 부항정 등 볼거리가 갖춰져 있다. 시는 앞으로 각종 체험시설을 설치, 종합 테마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오토캠핑장은 52면의 넓은 공간과 실내외 취사장, 샤워장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토종 지례흑돼지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늘어서 있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쏟아지는 별빛이 가득, 아름다운 밤하늘도 볼거리다.
 
 ■‘수도산 자연휴양림’ 명품 휴식처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곳은 12동 36실의 숙박시설과 학생 및 청소년들을 위해 세미나실을 갖춘 숲속수련관이 있으며 방문객들을 위한 야외 물놀이장, 1.4㎞의 숲속산책로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수도산 자연휴양림은 경북도 서북부에 위치, 경부선의 주요역인 대구와 대전의 중간 지점으로 문경과 영주로 통하는 경부선의 시발점이자 인근지역을 연결하는 국도가 자연적으로 형성, 교통망이 4통 5달로 접근성이 좋은 장점이 있다. 인기가 높아 예약(홈페이지www.sudosanhuyang.net)은 필수다.
 
 ■‘수도계곡’ 비경 감탄
 수도산에 자리잡은 굽이굽이 독특한 절경을 자랑하는 수도계곡은 조선시대 대학자 한강(寒岡) 정구 선생이 김천 증산면 수도리에서 성주군 수륜면 약 35㎞에 이르는 대가천과 계곡을 무흘구곡(武屹九曲)으로 이름 지었다. 5곡부터 9곡이 김천에 있다.
 야영객들이 붐비는 ‘5곡 사인암’(捨印巖). 예로부터 사인암에 당도하기 전에 말에서 내리고, 사인암에 당도해 말에서 내렸으며, 사인암을 지나서 또 말에서 내렸는데, 이는 수석의 구경거리가 너무도 맑고 기이해 그것을 보는 사람이 저절로 정신이 팔려 돌아갈 것을 잊어버리게 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사인암은 현재도 맑은 물이 폭넓은 계류를 이룬다. 넓다란 바위 위에서 입안 가득 과일을 한가득 머금는다. 시원한 여름이 성큼 다가오는 듯하다.
 
 ▲ 옥처럼 맑은 ‘6곡 옥류동’
 옥처럼 맑고 투명한 물이 계곡을 따라 흐르고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놀기엔 더 없이 좋은 장소로 알려진 곳이다.
 특히 암반 위에 세워진 정자 ‘옥류정(玉流亭)’은 옥류동의 가장 상징적인 자연경관이다. 옥류정은 주변 바위가 흰빛을 띠고 있어서 백석정(白石亭)으로 불리다가 후일 계류가 구슬 같다고 해 바뀌어 불리고 있다. 어둔 밤 달 혼자 밤하늘을 지키고 있다. 청명한 달빛에 비치는 옥류정은 아름답고 신비하다.

 
 ▲‘7곡 만월담’ 절경 유혹
 ‘달빛이 연못에 꽉 찬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7곡 만월담(滿月潭). 한강 정구는 만월담을 일찍이 구경하지 못한 절경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지금의 모습은 한강정구가 보았던 풍경 그대로는 아니지만 속세에서 벗어난 아름다움은 여전하다.
 빼어난 절경 ‘8곡 와룡암’(臥龍巖). 주변 풍광이 주는 그윽한 분위기가 속세를 떠나 도원경의 입구에 들어서는 느낌을 준다. 계곡 마니아 사이에서도 유명한 장소로 반듯한 바위와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주변 산세와 어울려 빼어난 절경을 이룬다.
 피서의 화룡점정 ‘9곡 용추폭포’(龍湫瀑布)는 무흘구곡 최고의 풍광이자 화룡점정을 찍는 곳이다. 17m 높이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이 폭포는 피서객들의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 김천 옛날솜씨마을이 부른다
 한 땀 한 땀 짚을 엮어 명품 짚신을 만드는 장인의 손길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이곳은 짚풀 공예부터 석감주, 흑두부, 약단술 등 전통 내림 솜씨를 가진 20여 가구가 모여 사는 마을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집집마다 개성넘치는 문패들이 관광객을 맞이한다.‘술 빚는 집’,’누렁이네 집’,‘약 단술 익는 집’ 등 이름들이 정겹다. 마을 주민들이 가르쳐 주는 대로 뭐든 만들어 볼 수 있다.
 우리 나라 전통술인 누룩, 막걸리, 가양주 담그기 등을 비롯해 가마솥찐빵, 떡만들기, 짚풀공예, 천연염색 등 옛날솜씨 등을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기에 좋다. 인근 식당에서는 제철에 수확한 농산물과 산채 중심으로 건강식을 맛볼 수 있다. 산채비빔밥과 흑염소, 토종닭 등이 유명하다.
 
 ■ 인현왕후 복위 기원 ‘청암사’
 청암사는 도선국사가 통일신라시대 859년에 창궐한 사찰이다. 여름에도 경치가 장관이지만 단풍이 지는 가을이 되면 그 아름다움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인현왕후가 장희빈의 계략으로 서인으로 강등됐을 때, 3년간 머물며 복위를 기원한 곳이 바로 이곳 청암사다. 훗날 궁으로 돌아간 인현왕후는 청암사에 서찰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인현황후의 이름을 딴 12㎞에 이르는 ‘인현왕후길’을 걷다 보면 민초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은 인현왕후의 참된 인품을 느낄 수 있으며 시원한 숲길을 걸으면서 일상에 지친 마음과 몸을 다스릴 수 있다.
 박보생 시장은 “김천시를 전국의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김천을 많이 방문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올 여름 인현왕후의 발자취와 빼어난 경치를 보며 휴식하고 싶다면 김천으로 떠나자.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에 빠지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