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치사율 높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사망자가 또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주 카터 카운티에 사는 한 남성이 지난주 머리 호수에서 수영했다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12일 숨졌다.
`뇌 먹는 아메바’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로 불리는데, 아주드물게 원발성 아메바 수막 뇌염(Primary Amebic Meningoencephalitis· PAM)이라는감염증을 일으킨다. 오클라호마의 남성은 이 PAM에 감염됐다.
오클라호마 주 보건 당국은 주로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PAM이 발견된다며 1999년 이래 주(州)에서 7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호수, 강물, 온천 등의 물에 아메바는 늘 존재한다면서 고온의 물과 고인 물에서 아메바의 증식 속도가 무척 빠른다고 소개했다.
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하는 `뇌 먹는 아메바’는 수영하는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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