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사회복지담당 이남진씨 대통령상 수상 영예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추교원기자] 한 평생 가족을 위해 산 어르신들이 제2의 청춘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경산시청 사회복지과에 근무하고 있는 이남진(행정6급·49·사진)씨.
이 씨는 7일 고령군에서 열린 ‘제19회 노인의 날’경북도 기념 행사에서 노인복지증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는 “과분한 상을 받았다”며 “그저 모든 어르신들이 즐겁게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업무에 맡은 바 충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3년 하늘로 떠나신 친정어머니가 생각난다”며 “돌아가신 날이 어버이날 행사 다음 날이었는데, 행사 진행으로 너무 바빠 끝나고 찾아뵈려 했었다. 돌아가시기 전 찾아뵙지 못한 한이 두고두고 마음에 남았다. 평생을 나를 위해 헌신한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다는 마음이 나를 무겁게 했는데 이 상으로 조금은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회복지과가 흔히 기피부서로 알려져 있다. 일이 힘든 것은 사실이나 어르신들의 따뜻한 미소로 마음만은 행복하다”며 “앞으로 복지센터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제도를 적극 도입하는 등 어르신들이 제2의 청춘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줍게 떨면서도 당차게 앞으로의 포부를 말하는 그에게서 기자는 진정한 국민의 일꾼의 참모습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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