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총총한 영양, 국제 관광명소로 빛나다
  • 김영무기자
별빛 총총한 영양, 국제 관광명소로 빛나다
  • 김영무기자
  • 승인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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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밤하늘 보호공원 지정 의의… 권영택 군수로부터 듣다

▲ ‘국제 밤하늘 공원’지정으로 사라진 밤하늘을 자연 그대로 살리는 운동에 동참은 물론 별과 달이 밝게 빛나는 밤다운 밤을 만들어 각종 공해로부터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활력을 되찾아 주는 힐링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 권영택 영양군수는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생태도시조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 국제적인 최고의 생태·힐링관광의 메카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민일보 = 김영무기자] 밤 하늘에 쏟아질 듯 빛나는 별무리. 누군가에게는 그 옛날, 마당에 누워 별을 헤던 추억이 있다. 그 별은 마음 속으로 스며들어 지금도 밝게 빛나고 있다. 빌딩 숲이 가득한 도시에서 사는 현대인들에게 별 헤는 것은 동화 속의 일이 됐다. 그렇지만 경북 영양군에서는 다르다. 어둠이 내려앉은 산골마을에 숨어있던 별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은하수 사이로 별똥별이 지나고, 카시오페아와 페르세우스 자리도 눈 앞에 펼쳐진다. 영양군은 최근 국제밤하늘협회(IDA)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IDS Park)’으로 지정됐다. 이와 관련, 권영택 영양군수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어본다.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 지정과 추진경과에 대해?
 영양군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명소로 영양군이 급부상하는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나 기쁘고 군민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뛰어난 문화, 천혜의 자연자원을 간직하고 있으나 지리적 여건이 원활하지 못해 관광객 유치 등 지역농산물에 대한 판매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역 여건을 극복하고 적은 예산으로 외부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국제밤하늘 보호공원 지정이라는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2014년 8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소재한 국제밤하늘협회에 지정 의향서 제출을 시작으로 그해 10월 국제밤하늘협회 책임자를 초청해 심포지엄을 개최, 올 1월 미국 IDA 본부를 직접 방문, 밤하늘보호공원 지정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설명했습니다.
 지난 4월 공원 주변의 조도 관리를 위해 영양군 조명관리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8월 보호공원 지정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10월 31일자로 국가적으로는 6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을 확정 받았습니다.
 IDA(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 국제밤하늘협회) IDS(International Dark Sky 국제밤하늘공원)
 
 △영양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 지구지정 현황은?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은 영양군 수비면 수하 2리 심천에서~수하 3리 오무까지 구역으로 영양반딧불이생태체험마을 특구 일대와 환경부에서 지정한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구 일부를 포함한 393ha에 대해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받았습니다.
 지정등급은 IDA가 하늘에 발생하는 현상의 육안관측이 가능한 지역으로 육지에서 가장 밝게 볼 수 있는 은밤(Silver) 등급을 받았습니다.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 1호인 미국 유타주의 네츄럴브릿지를 포함해 지금까지 5개국 28개소가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영양의 경우 자연경관이 우수 할 뿐만 아니라, 반딧불이가 자연서식하고 밤하늘의 밝기가 탁월한 청정지역으로 지정지구 내에는 40세대 69명의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수련원과 생태공원, 천문대, 생태 숲,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구가 조성돼 있어, 매년 2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가고 있습니다.
 IDA 등급= (금 : 오염되지 않는 천연 자연에 가까운 밤하늘로 사막지대, 은 : 빛 공해 및 타 인공조명으로부터 영향이 없는 양질의 밤하늘, 동 : 그 외 필요 신청지대)
 
 △IDA소개와 밤하늘보호공원 지정 현황 및 절차는?
 
IDA(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는 밤하늘 보호를 통한 빛(조명) 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과 문제 해결, 야생공간의 빛 공해에 대한 문제 해결을 통해 반딧불이, 새 등 빛의 영향을 받는 식물군과 동물군 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민간단체로써 미국 애리조나 투산시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IDA에서 지정하는 형태는 가장 일반적인 지정형태이자 이번에 영양군이 지정받게 된 IDS PARK(International Dark Sky Park)를 비롯해 IDS Community(International Dark Sky Community), IDS Reserve(International Dark Sky Reserve) 등 3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현재 IDS PARK는 5개국 28개소, IDS Community 3개국 11개소, IDS Reserve 7개국 9개소가 지정돼 있습니다.
 IDS PARK 지정국으로는 미국, 영국, 헝가리, 독일, 네덜란드가 지정돼 있다.
 

 △밤하늘보호공원 지정관련 추진 배경은?
 
현대 도시 산업화와 문명발달이 가져 온 빛 공해로 인한 신체 바이오리듬 파괴와 생태계의 위협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조명관리를 통해 생태경관을 보호하고, 빛 공해로부터 밤하늘을 보전하고 체류형 생태관광으로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 나간다는 목적을 두고 보호공원 지정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지리적 여건상 스쳐가는 관광, 봄·여름 위주의 관광객 집중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고, 그 중 하나가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이었습니다.
 밤하늘보호공원은 밤과 별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체류가 필수적으로 동반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족단위 중심의 관광명소로의 부각됨과 동시에 농산물의 청정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 농업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천체관련 회사에서 천체연구를 위한 각종사업과 관련 연구소가 찾아올 것입니다.
 아시아 최초라는 사실만으로도 황사가 심한 중국관광객과 외국관광객이 영양을 찾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양의 경제도 긴 밤에서 낮으로 변할 것입니다.
 
 △밤하늘공원 지정으로 국가·지역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으로 현재 자연환경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과 함께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 유럽 등에도 영양군의 청정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같은 아시아 국가인 중국이나 일본의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또 다른 한류의 바람을 타고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에서 점진적으로 자연경관을 보존하고 밤하늘보호공원이 지정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행사와 축제가 먹고 즐기는 문화에서 선진국 지위에 걸 맞는 자연친화적이고 힐링을 주제로 한 관광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지역의 국가사업인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시너지 효과와 산촌문화누림터와 풍력발전단지 등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게 될 것입니다.
 영양의 농산물, 문화, 자연자원 등 모든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방안은?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지정을 받으면서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 날 것입니다.
 국내관광객을 위한 전문 해설사를 양성함과 동시에 외국관광객의 편의제공을 위해 다문화 가정의 해설사 양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마인드 제고 교육을 실시하고, 맑고 청정한 밤하늘의 국제적 인지도 확보를 통해 그간 주민들이 가지고 있었던 오지라는 부정적 인식을 벗어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 확립 교육을 실시할 것입니다.
 부족한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공원 일대 경관을 그대로 활용한 오토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 외 부족한 시설은 관광객의 변화 추이에 따라 자연적으로 민간기업이 따라올 것으로 봅니다.
 교통은 2017년 동서4축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이에 발맞춰 영양나들목에서 영양군의 최단거리 인입도로를 개설하겠습니다. 한티재 선형개량, 인근 울진군에서 넘어오는 88번 국도 선형개량 등을 통해 점차적으로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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