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치하 식민시절, 한국인의 민족문화 연구 및 보급에 남다른 뜻을 갖고 `조선어문학회’및 `진단학회’의 발기인으로 활동했던 이재욱(1905~1950) 선생이 직접 엮은 필사본이라 더욱 더 진귀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는 이 책에는 저자가 경성제국대학 조선어문학과 졸업 후 민요연구에 각별한 뜻을 두고 영남지역 일대를 직접 답사하고 수집한 전래민요들이 저자의 필적으로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러나 자료집은 7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어둠 속에 묻혀있었다. 해방 이후 초대 국립도서관 관장으로 재직했던 저자가 한국전쟁 도중 납북된 후 생사를 알 수 없게 되었기 때문. 그러다 올해 초 우연히 이 자료집을 입수한 이동순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장에 의해 이제 드디어 영인본 `영남전래민요집’(경인출판사)의 모습으로 다시 세상에 첫 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영인본 `영남전래민요집’은 28일 오후 3시 영남대 인문관 강당에서 열리는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의 `제20차 민족문화특강’을 통해 대중에 첫 소개된다.
경산/김찬규기자 k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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