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청 새집증후군 어쩌나…
  • 권재익기자
신도청 새집증후군 어쩌나…
  • 권재익기자
  • 승인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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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눈 따갑고 머리 아프고… 청사 주변 곳곳 아직 공사중
▲ 23일 안동 경북도청 안 휴게실에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장비와 자재가 놓여 있다. 연합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새청사로 이사한 경북도청 직원들이 새집증후군 증세와 이사로 인한 안정이 아직 안돼 도정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신청사 곳곳이 아직 공사가 진행중이고 흙먼지와 건축자재 등이 널려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에 빠져있다.
 새청사는 많은 집기를 새로 마련했고 바닥재를 새로 깔았다.
 이 덕분에 직원들은 옛 청사보다 넉넉한 새 사무공간에서 일할 수 있다며 반긴다.
 그러나 새 청사 이전에 따른 새집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상반기에 신청사를 완공한 뒤 환기를 자주 했으나 새 가구나 집기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직원은 눈이 따갑다거나 코가 시큰하다는 증세를 호소한다.
 한 공무원은 “숨쉬기가 곤란해 자주 환기시키고 건물 밖으로도 나가고있다”고 말했다.
 신청사 공사도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어수선한 분위기다.
 일부 엘리베이터 주변에는 공사를 위해 설치한 스티로폼이 그대로 있고 일부 휴게실에는 공사장비나 자재를 방치해 놓았다. 게다가 청사 주변 곳곳에 공사를 하고 있어 먼지가 많이 난다.

 구내식당도 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도는 대구 옛 청사에 있을 때는 구내식당을 직영해 3000원이란 싼값에 양질의 식사를 제공받았다.
 그러나 새 청사로 옮기며 구내식당을 외부업체에 맡겼다.
 가격은 3500원(외부인 4000원)으로 올랐지만 식사질은 예전만 못하다는 불만이 나온다.
 한 공무원은 “직영했을 때보다 맛이나 질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도청 주변에 식당이 별로 없어 대다수 공무원이 구내식당에 가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기다리는 줄도 길다.
 주변에 아직 상가, 식당, 병·의원 등이 제대로 들어서지 않아 편의시설이 태부족하다.
 그나마 최근 도청 안에 생활용품 판매장이 문을 열었지만 주말에는 생필품을 사러 멀리 나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데 따른 어려움은 일일이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한 공무원은 “사무실 환경이나 도청 신도시 상황 등을 놓고 보면 한숨이 나올 때가 많지만 시일이 지나면 여러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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