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저커버그
대학생 기부왕 ‘박철상’ 씨
  • 이경관기자
한국의 저커버그
대학생 기부왕 ‘박철상’ 씨
  • 이경관기자
  • 승인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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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이웃에 7억 기부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긍정적인 마음이 넘치고 희망이 선순환될 수 있는 사회를 꿈꿔요”
 ‘청년버핏’, ‘한국의 저커버그’ 등으로 불리는 대학생 기부왕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북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있는 박철상(32·사진) 씨.
 대학생인 박 씨는 고액 개인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현재 연간 7억원을 기부하고 있다.
 그가 가진 수백억원대의 자산은 부모에게 물려 받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모으고 또 자산운용을 통해 불려가며 축적한 것으로 눈길을 끈다.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씨는 “대입 무렵, 가세가 기울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혔었다. 그 때 ‘어려운 환경에 놓인 친구들이 처음부터 꿈을 이룰 기회를 잃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군 제대 뒤, 보육원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의 환한 웃음이 잊혀지지 않아 몇 곳에 작은 돈을 기부했다. 그것이 기부의 시작이 됐다”고 말했다.
 박 씨는 보육원,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연간 8000여만원을, 각종 시민단체에 연간 4000여만원, 2곳의 고등학교와 경북대에 연간 5억원을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현재 연간 총 7억여원을 기부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고등학생 장학 지원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기부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장학금에 대해 박 씨는 “2013년 가을, 높은 학비와 생활비에 고생하는 대학 후배들이 귀한 시간을 자신의 역량 개발에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과 장학금으로 3000만원을 내놓은 것이 시작이었다”며 “그 다음해에 세월호 사고를 겪으며 제자와 친구를 위해 자신의 조끼를 벗어준 교사와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을 보며 고교 장학금에 대한 뜻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기부가 주는 행복을 알려 기적을 이뤄내고 싶다는 그는, 앞으로에 계획에 대해 “40년간 지속적으로 기부할 계획으로 그에 대한 비용을 지난해 중순 마련해 놨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장학기금 조성이 안정되면 내 이름을 걷어내고 평범한 30대 청년으로 돌아가 경영과 철학을 공부할 계획”이라며 “나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 빛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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