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核공격’ 위협, 철저한 대비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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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核공격’ 위협, 철저한 대비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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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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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핵(核) 공격 위협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제5차 핵실험을 예고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는 주장까지 하고 나섰다. 특히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 주장은 그냥 쉽게 넘길 일이 아니다. 이 기술을 확보하고 북한의 주장대로 핵탄두까지 소형화했다면 핵무기 탑재 ICBM이 기술적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북한은 그동안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대기권 재진입체와 해당 기술을 제외하고는 모든 기술과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 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또 “군사 대국들이라고 자처하는 몇 개 나라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대기권 재돌입 기술을 자력자강의 힘으로 당당히 확보했다”고 했다.

 오는 5월 36년 만에 열리는 당 대회(7차)를 앞두고 핵탄두 소형화와 ICBM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추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위협한 것이다. 이런 핵 위협 행태에는 국제사회의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세워 북한 내부 동요를 막겠다는 의도가 깔렸다. 아울러 그만큼 국제 제재가 김정은 정권에 강력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단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다양한 정보를 기초로 북한이 아직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주장으로만 치부해선 안 될 일이다. 북한은 지난 9일 핵탄두 경량·규격화 성공 주장과 함께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구형물체를 공개한 데 이날 재진입체 기술까지 성공했다고 하는 등 핵탄두 탑재 ICBM 개발 일정을 착착 공개하고 있다. 북한은 1998년 다단계 로켓인 대포동 1호(사거리 2500㎞)를 시작으로 모두 여섯 차례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또 2006년 1차 핵실험을 한 지 10년이 됐고 4차 실험까지 했다. ICBM에 소형화된 핵탄두를 장착해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상당히 진척됐을 수밖에 없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전 배치가 결국 시간문제라고 보는 이유다.
 북한의 주장은 ‘블러핑(엄포)’일 수 있다. 하지만 국가 안보는 늘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야 한다. 핵 위협이 실재한다는 가정하에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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