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숙
엄마와 목욕탕에 갔다.
때수건을 주시더니
“등 밀어!
빡빡 밀어!”
언제 다 미나
한 숨이 팍 팍
“아직 멀었어.
더 빡빡 밀어.”
아이고, 힘 들어라.
“젖 먹은 힘까지 보태서
더 빡빡 밀어.”
팔 아파 죽겠다.
다시는 같이 오나봐라.
세 숨이 팍 팍
“목욕 끝나고 떡볶이 사 먹을까?”
“엄마, 다음 주에도 목욕 오자.”
마음속 삐친 세 숨이
몽땅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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