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중국 인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며 자국 문화상품의 ‘굴기’를 추진해온 중국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 산경(産經)신문보는 6일 ‘태양의 후예’의 중국 인기를 ‘한류 3.0의 내습’으로 일컬으며 아직 중국 본토시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국 영화·드라마산업의 한계를 짚는 기사를 올렸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愛奇藝)를 통해 동시 방영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이날 현재 누적 조회수 20억100만 뷰를 기록하며 20억 뷰를 넘어섰고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으며 드라마와 관련된 각종 패러디를 양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 중국 여성이 자신과 태양의 후예 남자주인공 송중기의 가짜 혼인증명서를 만들어 온라인에 장난으로 올렸다가 아버지를 격노하게 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달궜다.
친구들과 댓글 답변을 통해 장난으로 “올해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에 와서 결혼식에 참석해달라”는 글까지 올렸다.
이를 본 리씨의 아버지가 전화를 걸어와 “누가 네 결혼에 동의했더냐. 나를 속이고 혼인증까지 발급받았느냐. 대체 어떤 놈이냐”며 노발대발했다는 소식이다.
또 중국의 성묘철인 칭밍제 기간에 송중기의 얼굴을 5만원권 지폐에 인쇄한 노잣돈 지전(紙錢)이 등장해 중국내 송중기 팬들을 화나게 했다는 소식도 나오는 등 끊임없이 화제를 낳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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